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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함께하는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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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8. 12. 25.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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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에서는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자사의 자동차를 홍보하고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자동차를 즐길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소개하고자 한다. 절대 기업 홍보가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여행)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진] photo by DH (2번째 3번째 사진)

처음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만들어졌을 때는 단순히 층별로 자동차만 전시되어있는 모습에 그냥 차 좀 많은 전시장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잘 활용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모터스튜디오는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를 부담 없이 앉아보고 만져보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차량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소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구매자들에게만 필요한 공간이 아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방문하여 차량을 살펴볼 수 있고 부모를 따라 함께 따라온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끔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번 펠리세이드와 연관된 전시! 대체 왜?라고 궁금하다면 직접 방문해보라! 말도 안 되는 한정판 제품들이 잔뜩 있으니 말이다.

가끔 신차가 출시되면 따로 장소를 마련하여 출시된 차량과 관련된 새로운 전시회를 만드는 것과는 달리 현대자동차에서는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신차를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신차의 특징이 드러날만한 어떠한 예술작품을 가져다 놓거나  VR이나 레이싱 게임기를 설치하여 가상으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 신차에 대하여 일반 고객이 자동차를 직접 개발한 엔지니어나 디자이너에게 해당 모델이 만들어진 비하인드스토리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며 소통할 수 있어 그 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 갈 수도 있다.

[사진] photo by DH

단종된 차량은 사라지고 신차는 계속해서 그 자리를 메꾸면서 새로운 차량이 등장할 때마다 각 층마다의 주제가 계속해서 바뀐다. 꼭 신차여야만 새롭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가끔 보기 힘든 색다른 자동차들을 전시하면서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차량이 전시되어있는지 궁금하면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전시 차량에 대한 정보를 볼 수도 있다.

[사진] photo by DH

만약에 자동차를 보고 있는 도중에 "이게 뭐지?" 싶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각 층에 있는 '구루'라고 부르는 안내원들에게 물어보면 해당 자동차에 대한 모든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항상 질문하길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더불어 자동차를 구경하다 보면 차량의 주행성능에 대해 궁금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변에 있는 구루에게 시승을 요청하면 시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 해당 차량을 직접 타고 도로로 나가 달려볼 수 있다.

이외에도 1층에서는 설치미술이 주제를 정해 전시되고 있고 2층에 있는 카페와 도서관에서 커피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작은 공연 개최하는 등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자동차가 아닌 문화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지금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위주로 이야기했다면 조금 다른 스타일의 모터스튜디오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보다 더 큰 규모를 가지고 있어 자동차는 물론, 식당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만들어 차별화를 두었다. 큰 로비에서는 수많은 현대자동차의 차량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모든 모델을 전시할 수는 없지만 큰 트럭부터 수소 자동차까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차량들을 주로 가져다 놓았으며 필자가 방문하였을 때는 펠리세이드가 새롭게 출시하여 펠리세이드만 무려 5대를 전시해두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다양한 자동차를 만나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큰 규모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이드 투어로 전시된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세세하게 들을 수 있으며 상설전시를 통해서 자동차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심어줄 수 있다.

현대모터 스튜디오 고양 2층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도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전시가 이뤄지면서 레이싱카는 일반 자동차와 어떤 점이 다른지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가족단위의 방문자가 많아서인지 아이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모두 유료라는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과 고양을 제외하고도 국내에는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과 해외 베이징과 모스트바 두 곳, 그리고 자동차가 한 대도 없이 운영되는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가상으로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현대모터스튜디오라는 공간에 대하여 총평을 하자면 자동차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홍보효과를 보기도 하였고 자동차라는 기계를 한 계단 쉽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자동차만 가지고 보는 것이 아닌 다양한 예술작품과 체험활동을 통해서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직,간접적으로 자동차를 다양한 시점에서 자동차를 바라보게하며 자동차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직 모자란 점도 많다. 무엇보다 자동차는 움직이고 작동해야 진정한 진가가 드러난다. 그렇기에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더 재미있고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각 모델만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가 더 좋은 자동차 체험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photo by DH)오토모빌매거진
카테고리: 자동차 그리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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