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새로운 4도어 세단 아테온을 국내에 출시하였다. 아테온은 기존에 폭스바겐에 있었던 CC의 뒤를 잇는 스포츠 세단으로 더 날렵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불어 이번 폭스바겐은 아테온의 등장을 좀 더 특별하게 알리기 위해서 강남구 신사동에 '디 아테온(The Arteon)'이라는 브랜드 하우스를 오픈하였다. 새롭게 등장한 아테온과 이를 알리는 아테온 하우스에 대해 알아보자.
디 아테온 하우스는 압구정 로데오 역 5번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금색 건물로 바로 눈에 띈다. 아테온을 조금이나마 특별하게 알리기 위해 제작한 공간으로 아테온과 아테온을 표현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꾸며져있다.
참고로 디 아테온 하우스는 방문 예약을 한 사람에 한해서 방문할 수 있다. 그렇기에 먼저 방문 예약을 해야만한다.
디 아테온 하우스를 들어가자마자 금색 아테온이 먼저 반겨준다. 아테온 뒤로는 화려한 영상이 재생되는데 이는 아테온과 다양한 빛을 활용한 영상으로 휘양찬란하게 뒤바뀌며 전시된 아테온에 반사되면서 보이지 않던 아테온의 면과 선을 도드라져 보이게 해줘 매력을 이끌어내주고 영상과 함께 재생되는 환상 즉흥곡은 차량과 영상 그리고 영상 속 빛과 어우러져 아테온의 매력을 완성시켜준다.
2층에서는 시각장애인 포토그래퍼 피트 에커트가 아테온을 가지고 찍은 사진들과 함께 호주에서 건너온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3층에서는 VR을 통해서 피트 에커트가 찍은 사진과 같이 직접 아테온 주변으로 빛을 그려내면서 자신만의 아테온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하 2층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진행하기도하며 지하1층에서는 VIP라운지가, 4층에서는 예약 후에 스타셰프 에드워드 권이 만들어주는 시그니쳐 디쉬를 맛볼 수 있다.
폭스바겐은 디 아테온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의 아테온 그리고 아테온을 통해 보여지는 예술작품 등 다양한 시점에서 아테온이 보여지기를 바라면서 브랜드 하우스를 제작하였다. 아테온이라는 자동차를 여러방면에서 살펴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제작한 것은 좋았지만 자동차 자체를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 행사였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오랜시간 동안 신차를 만날 수 없었기에 아테온의 등장은 반갑기도하면서 궁금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아테온의 모습은 어떨까?
아테온의 디자인은 이전 CC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듯 날렵하고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스포트백 디자인으로 4도어 쿠페와 같은 자세를 갖추고 있으며 금색에 가까운 파격적이고 튀는 색상을 메인칼라로 지정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체적인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직선적이고 각진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면서 깔끔하면서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전면부의 강렬한 디자인은 헤드램프에서 나온다기 보다는 거대한 그릴을 만들어내는 굵은 가로선에서부터 나온다. 가로선은 헤드램프 속 주간주행등을 만들어내고 있고 주간주행등 사이로 LED 헤드램프가 장착되어있다. 거대한 그릴 덕분에 날렵한 인상을 보여주면서도 마치 기사가 투구를 쓰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풀 LED 헤드램프에는 상대차량을 위한 눈부심 방지 기능과 코너링 램프를 적용하여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 확보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한다.
뒷모습은 다소 단조롭고 심플하게 이루어져 있다. 심심한 듯 보이지만 트렁크 패널에는 굴곡을 주고 리어램프는 얇게 디자인하여 스포티하면서도 앞쪽과 마찬가지로 조금이나마 강렬한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루프라인에서부터 트렁크 끝까지 굴곡없이 이어지는 스포트백 디자인을 사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루프라인을 만들어냈고 뒷모습을 하나의 매력 포인트로 만들어냈다.
프레임리스 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실내가 펼쳐진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보이는 것은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디스플레이 계기판. 12.3인치 TFT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이 계기판에서는 운전자에게 차량에 대한 각종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띄워주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연동되면서 운전자의 시야내에서 모든 정보를 투영해주게 된다. 계기판에서 바로 옆으로 눈을 돌리면 차량의 앞쪽을 연상캐하는 굵직한 가로선과 일체된 에어벤트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에어벤트가 없는 것처럼 디자인하여 깔끔하게 만들면서 중앙의 시계와 함께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AVN이 장착되어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으며 밑으로는 공조 시스템 제어버튼과 약간의 수납공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시동 버튼은 변속 레버 왼쪽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변속레버 양쪽으로는 각종 버튼이 자리를 잡고 있다.
4,860mm의 긴 전고를 가지고 있는 아테온의 뒷자리는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레그룸도 모자르지 않았고 스포트백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좁지 않은 헤드룸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뒷좌석을 만들어냈다. 뒷좌석에 앉자마자 눈에 보이는 것은 뒷좌석 독립 에어컨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그리고 뒷좌석 에어컨까지 독립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옵션에 따라서는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회사인 다인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풍부한 음량을 제공하게 된다.
아테온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치가 탑재되어있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으로 앞 차량의 속도에 맞춰 스스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제어하며 레인 어시스트 기능으로 차선을 인식하여 운전자가 차선을 넘어가면 경고를 통해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게 해주고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으로 차선변경시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의 유무를 알려주며 안전하게 차선변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포츠백 디자인으로 테일게이트는 전동으로 유리와 함께 거대하게 개폐되어 부피가 큰 짐도 편하게 실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563L로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뒷좌석을 폴딩하게 되면 최대 1,557L까지 늘어나게 된다.
아테온이 등장하면서 다시한 번 폭스바겐이 진정한 시작을 알렸다. 디자인이면 디자인, 실용성이면 실용성 어떤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꽤나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등장한 아테온이 국내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인기를 끌지는 알 수 없지만 폭스바겐이 확실한 카드를 들고 뛰어들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글: 이기범 에디터 (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hyun610_)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오토모빌매거진.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