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전설로 불리는 니키 라우다가 향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나 챔피언 자리에 3번이나 올랐으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그의 정신력과 레이싱 실력은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니키 라우다는 1975년 페라리 팀에서 첫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우승을 거두었지만 1976년 뉘르부르크링에서의 경기는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레이싱을 하기에는 악조건이 많아 '녹색 지옥' 이라고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에서 경기를 하던 그는 전복사고를 당했고 차량은 순식간에 불이 붙으며 엄청난 화염에 휩싸이게 된다. 다행히 다른 드라이버들의 도움으로 빨리 구출되었지만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고 오른쪽 귀를 잃게 된다.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니키 라우다는 1977년 또 다시 스티어링 휠을 잡아 페라리 팀에서 챔피언을 차지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은 니키 라우다의 그런 모습에 존경을 표하기도 하였다. 특히 그가 레이스를 마치고 헬멧을 벗었을때 피범벅이 붕대를 한 그의 모습을 봤을 때 말이다. 이후로도 그는 레이스에 집중하며 1984년 이번엔 맥라렌 팀에서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그는 3번이나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니키 라우다는 은퇴 후 항공사업(추락사고로 실패)과 끝까지 모터스포츠에서 손을 떼지 않았지만 2018년 8월 폐이식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던 중 숨을 거두게 되었다. 이 세상을 떠난 서킷 위의 전설 니키 라우다, 다른 세상에선 더 빠른 속도로 안전하게 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니키 라우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의 젊은 시절과 경쟁자 '제임스 헌트'와의 경쟁 구도를 그려낸 영화, '러시:더 라이벌(2013)'을 꼭 보길 바란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하단표기
카테고리: 모터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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