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와 컴퓨터가 많은 발전을 이뤄내면서 자동차는 스마트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특히 요즘 자동차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많이 탑재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1편에 이어 이번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중 일반적으로 잘 장착되지 않는 첨단 ADAS를 아우디 차량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편참고!
Trailer maneuver assist
트레일러를 장착하고 운전할 떄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후진. 아우디는 토우바에 캠핑카 등과 같은 트레일러를 운전하고 후진 할 때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트레일러를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 AVN 화면을 보고 다이얼을 통해 원하는 후진 각도를 선택하고 설정하면 차량이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여 해당방향으로 트레일러와 함께 후진한다. 오로지 트레일러가 향하는 방향만 설정하면 되기에 번거로움 없이 트레일러를 후진 시킬 수 있다.
Audi pre sense side
아우디 pre sense side는 측면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감지되면 충돌 시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달려오는 차량의 측면의 앞뒤 서스펜션을 80mm 상승시키고 열려있는 창문을 닫아 탑승구역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외부의 파편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게 된다. 이는 측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서 차량을 향해 달려오는 물체를 감지하여 작동되게 된다.
Traffic sign recognition
교통 표지판 인지 기능은 차량 룸미러 앞쪽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서 차량이 직접 도로 위에 있는 교통 표지판을 이용해 콕핏에 있는계기판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서 표지판에 대한 정보를 띄워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운전자는 교통 표지판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숙지할 수 있으며 직접 기상조건을 파악하여 노면 상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전세계의 모든 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Emergency assist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쇼크 상태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일 때 차량의 잘못된 기동을 막아내는 시스템이다. 이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제어나 엑셀 페달 등 아무런 컨트롤을 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에게 차량을 제어하라는 경고음을 내보내고 경고음에도 반응이 없으면 비상등을 점멸하고 브레이크를 순간 세게 잡아 운전자의 몸을 흔든다.(뒷차는 놀라지 않을 정도) 이래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으면 차량을 해당 차선에 서서히 멈춰 세우고 비상등을 켜 해당 차량에 문제가 있음을 알린다. 기존에 SOS 버튼을 통해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급박한 상황에는 SOS 버튼 조차 누르기 힘든 상황이 있기에 최근엔 위와 같은 과정이 진행된다.
Traffic Jam Pilot
트레픽 잼 파일럿은 엄연히 이야기하면 Level 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하지만 현재 아우디 A8에만 적용된 고급 기술이기에 리스트에 넣어봤다.
트레픽 잼 파일럿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지루한 교통체증에서 운전자를 잠시나마 해방 시켜주기 위한 기술로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이 주변 교통 상황을 파악하여 스스로 주행한다. 이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Level 3에 해당하는 부분적 자율주행 기술로 스티어링 휠과 엑셀페달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차량 안에서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 시속 60km/h이하에서만 작동하며 정체가 풀린 시속 60km/h이상에서는 운전자에게 권한을 넘기게 된다.
Curb warning
커브 경고 시스템은 주차장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시속 10km/h 이상으로 차량이 선회할 때 차체는 물론, 타이어나 휠이 기둥이나 외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직전에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어 차량을 차량의 파손을 막는 기능이다. 차량에는 전장 전폭 등 자신의 길이를 알고 이를 토대로 센서와 360 카메라를 이용해 계산하며 차량을 움직여 좁은 공간을 안정적으로 선회해 통과하게 된다.
Holoride
홀로라이드는 ADAS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을 즐겁고 이동시간동안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기에 넣어보았다. 홀로 라이드 기술은 뒷좌석에 승객이 VR을 착용하고 앉으면 차량의 움직임에 맞춰서 VR 영상을 재생시켜 마치 4D 영화관과 같은 기술을 구현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탑승객의 지루한 이동시간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 초 CES에서 아우디는 마블과 함께 제작해 이 기술을 시연하였다.
Level 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장 먼저 양산해낸 아우디의 모습을 보면 그 어느 회사보다 항상 앞서나가며 다양한 첨단보조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아우디의 기술을 통해 살펴본 ADAS 기술은 앞으로 사람이 차량 운전에 관여하는 정도가 지금보다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자율주행을 넘어가는 과도기와도 같은 ADAS 기술, 발전을 거듭해 언젠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진화해 우리 눈 앞에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증거와도 같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audi
카테고리: 자율주행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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