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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 데토마소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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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7. 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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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잠들어있던 슈퍼카 브랜드 '데토마소(DeTOMASSO)'가 P72 모델을 공개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새롭게 다시 한 번 슈퍼카 브랜드로서 부활을 꿈꾸며 복귀하는 데토마소는 어떤 회사이고 어떤 자동차를 공개했는지 알아보자.

데토마소 간단 역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데토마소라는 회사는 1959년 알레한드로 데토마소(Alejandro de Tomaso)로부터 창립된 회사이다. 그는 아르헨티나 사람으로 레이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내며 신념이 담긴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였다. 초창기에는 레이싱 머신을 만들어 경기에 출전했으며 1963년부터 공도 주행이 가능한 로드카를 제작했다. 포드와 알파로메오로부터 엔진을 가져다가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망구스타', '판테라' 등 전설적인 모델들을 탄생시켰다. 한때 마세라티와 오토바이 회사, 카로체리아 회사를 인수하기도 하였지만 재정난과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해 2004년 파산에 이르렀다. 이후 2009년 이탈리아 사업가 지안 마리오 로시뇰로가 회사를 사들여 비전을 제시하고 다시 살아나는 듯싶었지만 횡령 죄로 지안 마리오 로시뇰로가 체포되면서 회사는 다시 공중분해되고 만다.

다시 데토마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싶었지만 2014년 굼퍼트를 인수하여 아폴로로 개명하고 다양한 슈퍼카를 제작한 '아이디얼 팀 벤처스(Ideal Team Ventures)'의 노만 초이(Norman choi)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데토마소를 사들이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성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노만 초이가 데토마소를 사들인 후 첫 번째로 공개한 차량이다.

역사 속에서의 부활

데토마소는 새로운 부활을 위해서 과거의 자동차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영감을 얻은 차량은 P70으로 데토마소와 쉘비가 함께 합작해서 만들던 경주용 자동차이다. 만들던 자동차라고 표현한 이유는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 쉘비와 데토마소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P70은 완벽하게 완성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P70은 꽤나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고 쉘비와 데토마소의 기술이 녹아들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차량이다. 그런 P70을 21세기에 들어와 P72를 통해서 완성 단계에 올릴 수 있었다.

P72의 디자인은 레이스 카였던 P70으로부터 오마주 하여 오래전 서킷을 달렸던 레이스 카의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나있는 동시에 유려한 굴곡을 통해서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내비친다. 특히 도어까지 이어진 둥그르름한 앞 유리는 클래식한 레이싱카의 이미지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마치 클래식카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다.

측면에서 바라본 P70은 성능을 위해서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독특한 차체를 만들어냈고 강렬한 휠 아치와 펜더 그리고 모든 표면의 연속적인 흐름을 강조하면서 완벽한 비율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디자인을 통해서 데토마소는 60년대의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비율에 초점을 맞추며 디자인하여 P72를 '현대식 타임머신'이라고 정의했다고 한다.

실내 디자인은 레이스 카 모습을 가진 외관과는 달리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슈퍼카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탄소섬유를 통해 경량화와 미적인 효과를 보여주었고 곳곳에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시트를 비롯한 곳곳의 퀼팅(다이아) 무늬를 통해서 클래식함을 더했다.

광택이 나는 구리 소재를 사용하여 차량의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고 클래식함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60년대 디자인 테마에서 영감 얻은 계기판은 원형 아날로그 다이얼을 사용하였으며 조형미를 높이기 위해서 기어 노브 하단에 변속이 되는 메커니즘을 보이도록 설계했다.

P72의 외관은 클래식하지만 뼈대만큼은 최신식 설계를 가지고 있다. P72에 적용된 섀시는 아폴로 인텐사 이모지온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로 FIA의 LMP 안전 요건을 준수하는 서브 프레임과 충돌 구조가 적용되어있다. 아직 섀시를 제외한 성능과 기술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차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P70은 데토마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동차로 전 세계 단 72대만이 생산될 예정이며 72만 유로로 한화 약 9억 9천만 원의 가격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성능과 정확한 가격 등 세부 정보를 앞으로 몇 달 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DeTomasso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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