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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랑프리에 등장한 메르세데스 AMG F1 125주년 기념 머신

AUTMAG

by Rollingkr 2019. 7.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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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 그랑프리는 메르세데스 AMG F1팀에게 아주 특별한 경기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동차 모터스포츠에 도전한지 1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그들이 참가하는 200번째 그랑프리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향 독일에서 치뤄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해 메르세데스 AMG F1팀이 특별하게 도색된 F1 머신을 공개했다. 

125년 전, 1894년 7월 22일 아침 프랑스 파리 21명의 용감한 운전자들이 차량과 함께 섰고 8시 출발하여 총 127km에 달하는 거리의 공공도로를 달려 경주를 시작했다. 당시 이 경기는 프랑스 신문사의 주최로 열린 대회였다. 이후로도 메르세데스 벤츠는 계속해서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중간에 큰 사고로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항상 포기하지 않고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래 전부터 'Silver Arrow(은빛 화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별명을 가지게 된 것은 한 일화 때문인데 벤츠가 W25머신으로 경주에 참가하였지만 당시 무게 제한 규정이었던 750kg의 무게를 1kg 초과했고 이를 맞추기 위해서 하얀색 외장 페인트를 모두 벗겨 1kg을 낮췄다는 이야기이다. 하얀색 페인트가 벗겨진 차량은 은빛 차체의 모습을 드러냈고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화살처럼 빨리 달린다하여 실버 에로우라고 불렀다. 이런 유명한 일화를 오마주하여 이번 독일 그랑프리에 참가한 해밀턴과 보타스의 머신에 적용했다.

현재 메르세데스 팀의 머신은 실버 에로우라는 별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은빛 색상으로 도색되어 경기에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 스페셜 머신에는 W25의 원래 도장 색상이었던 하얀색 페인트를 머신 앞쪽에 도색하고 노즈부터 헤일로까지는 모두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졌으며 헤일로 윗부분에는 마치 하얀색 페인트를 벗기다만 듯한 디자인으로 85년전 W25 머신에게 벌어진 일화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 머신을 통해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1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모터스포츠에 도전해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팀은 이번 독일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같은 팀의 발테리 보타스는 3번 그리드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발테리 보타스는 날씨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리타이어했으며 루이스 해밀턴은 프런트 윙 파손으로 오랜 시간 피트에서 보내며 순위를 빼앗겼지만 3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한 번 미끄러지면서 순위를 놓치게 되었다. 결국 벤츠의 날에 벤츠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만 남겼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Mercedes-AMG F1
카테고리: 모터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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