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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륙에서 동시 공개 한 포르쉐 타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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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9. 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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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에서 전기자동차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르쉐는 2015년 미션E 컨셉카를 통해서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등장을 알렸고 4년만에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양산형 전기자동차를 전세계 생중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공개하였다.

3대륙에서 진행된 행사

이번 타이칸 행사는 총 3개의 대륙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단순히 여러 곳에서 차량을 공개한 것이 아닌 각각 재생 에너지가 생산되고 있는 지역을 선정해 해당 장소에서 차량을 공개했다.  태양열 농장이 있는 독일 베를린 뉘우하덴베르크, 수력발전을 하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풍력발전 농장이 있는 핑탄 섬으로 부터 150km 떨어진 푸저우 시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차량을 공개하였으며 차량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타이칸이 서있는 뒤쪽 벽을 열어 해당 장소를 배경삼아 차량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에서 타이칸을 공개하면서 타이칸이 자연의 힘으로 동력을 전달한다는 것을 강조해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Mission E 모습 그대로

타이칸의 디자인은 타이칸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컨셉카 미션E의 모습을 큰 변형없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기자동차인만큼 순수하고 미래지향적이면서 포르쉐의 DNA가 디자인 속에서 흐르고 있어 스포티한 모습도 갖추고 있다. 볼록한 펜더 앞쪽으로 자리잡은 헤드램프와 4개의 주간주행등으로 포르쉐의 얼굴을 만들어냈고 길게 뻗은 C필러로 만들어진 패스트백 디자인과 가로로 길게 그려진 리어 램프는 포르쉐의 풍만한 뒷모습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차량의 효율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학적 설계가 포함되었고 이로써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고 긴 주행거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디스플레이로 도배된 실내

타이칸은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진 만큼 많은 디스플레이를 실내에 장착해 하나의 모바일 기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AVN이 탑재되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조수석 앞쪽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옵션을 통해서 추가할 수 있게 된다. AVN 하단에는 8.9인치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공조시스템과 같은 차량의 실내를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제공되고 이 디스플레이에는 햅틱 시스템이 적용되어 터치 시 촉각 피드백을 제공하여 운전시에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필기 인식을 통해 차량에 정보를 입력하거나 음성제어를 추가하여 'Hey Porsche'라는 명령으로 직관적으로 입력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로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서 차량 자체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있고 16.9인치의 프레임리스 라운드 디스플레이가 계기판으로 장착되며 이 디스플레이 계기판에는 4가지 UI 모드를 제공하여 상황에 따라 시인성을 높여준다. 2가지 종류의 스티어링 휠이 제공되고 차량 내부에는 포르쉐 최초로 가죽이 사용되지 않고 모두 재활용 소재로 제작되었다. 짐 공간은 앞쪽(프렁크) 81리터, 뒤쪽(트렁크) 366리터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수평대향이 아닌 전기모터

타이칸은 터보 모델과 터보S 모델이 제공된다. 터보 모델은 최대출력 680마력(500kW), 최대토크 850NNm의 성능을 발휘하고 시속 26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450km의 주행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2,350kg의 공자충량을 가지고 있다. 시속 100km/h까지는3초, 200km/h까지는 10.6초면 도달가능한 가속력을 지니고 있다.
터보S 모델은 최대출력 761마력(560kW), 최대토크 1,050Nm의 성능을 지니고 있고 터보 모델과 동일하게 시속 260km/h까지 질주할 수 있다. 주행거리는 터보모델 대비 412km로 줄어들고 시속 100km/h까지는 2.6초, 200km/h까지는 9.8초면 도달가능한 가속력을 가지게 된다.

두 모델 모두 2단 변속기가 탑재되어 1단에서는 출발 시 차량의 가속력을 더해주고 2단은 긴 기어비로 고속 주행에서 높은 전기사용 효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타이칸은 일반 자동차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 전압인 400V가 아닌 800V 성능을 가지고 있어 해당 충전 인프라만 있다면 5분 이내로 충전하여 최대 100km 정도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5%~80%까지 이상적인 조건 아래에 22.5분이면 충전이 가능해진다. 왼쪽 오른쪽 각각 다른 형식의 충전 포트가 자리잡고 두 차량 모두 최대 93.4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완벽한 달리기를 추구한다.

안정적인 질주를 위해서 다양한 전자장비가 장착되게 된다. 4D 섀시 컨트롤 시스템으로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 전자식 댐퍼 제어와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스포츠(PDCC Sport), 롤 스테빌라이제이션 시스템이 포함된 포르쉐 토크 백터링 플러스(Porsche Torque Vectoring Plus), 3챔버 에어서스펜션과 4륜구동 제어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서킷 위에서도 안정적일 수 있도록 주행을 보조한다.
이와함께 타이칸은 거리(Range),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고 개인화 모드를 통해 개별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타이칸의 가격은 독일  현지 가격으로 터보모델은 15만 2,136유로로 한화 약 2억 225만 원부터, 터보S 모델은 18만 5,456유로로 한화 약 2억 4천 6백만 원부터 시작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실물이 공개되며 순차적으로 각 국에 출시하게 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Porsche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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