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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로 굴려야 제맛! R8 V10 RWD

AUTMAG

by Rollingkr 2019. 11.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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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대표적인 4륜 구동 기술인 콰트로를 보유한 브랜드로써 4륜 구동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 그래서 그들이 만든 스포츠 카인 아우디 R8에도 오래전부터 4륜 구동 모델만이 만들어졌고 후륜구동은 특별한 차량이나 R8 원 메이크 레이스인 R8 LMS 레이싱카에서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아우디의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 오랫동안 고수하던 4륜 구동 파워 트레인을 버리고 V10기통 엔진에서 만들어지는 힘을 오로지 뒷바퀴에만 전달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메리트는 스페셜 모델이 아닌 돈만 있다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존 R8에서 모든 출력을 뒷바퀴에 쏟는 걸로 끝내지 않았다. 후륜구동으로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해진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에 역동성을 부각시켰다. 전면부의 공기흡입구, 프런트 스플리터, 후면의 에어 아웃 그릴이 더욱 넓어졌으며 2개의 타원형 배기 팁과 디퓨저는 더 위로 이동했다. 
무엇보다 R8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드 블레이드의 컬러를 하나로 만들어 같은 파츠인 듯한 느낌을 주었던 전작과 다르게 다른 컬러로 배치하여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프런트 블레이드, 사이드 실 인서트 및 디퓨저는 표준으로 글로스 블랙으로 도장하여 강조했으며 선택에 따라 카본 패키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기존 R8과 동일한 실내가 펼쳐진다. 콕핏에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계기판으로 시인성과 편리함을 높이고 이전 세대 R8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듯한 레이아웃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RWD 모델만의 특징은 알칸타라와 가죽으로 구성된 시트가 장착되고 조수석 쪽 대시보드 위 '콰트로(Quattro)'로고가 붙어있던 자리에 'RWD'가 새겨진 배지가 대신하게 된다.

R8 V10 RWD에는 자연흡기 V10기통 엔진이 장착되며 자연흡기 엔진에서 나오는 비교할 수 없는 소리와 빠른 반응 그리고 엄청난 토크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한다. 5.2FSI V10기통 엔진은 7단 S 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리게 되고 6,500rpm에서 최대출력 540마력(PS), 최대토크 540Nm에 도달하게 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3.7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지녔고 최고 속도 32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19인치 검은색 휠과 앞 타이어 245/35. 뒤 타이어 295/35가 장착되고 선택에 따라서 20인치 휠과 스포츠 타이어를 끼울 수 있다. 이는 높은 하중과 역동적인 주행에서도 최상의 그립과 감속을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을 때) 앞뒤 차축의 하중 배분은 40:60이며 공차중량은 1,595kg으로 프로펠러 샤프트, 쿼트로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 및 프론트 액슬 디퍼렌셜이 빠지면서 4륜 구동 모델보다 약 65kg 더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또한 더욱 가볍게 하기 위해서 위해서 섀시로 알루미늄으로 만든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하고 강성을 보강하기 위해서 탄소섬유 보강 폴리머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후륜구동인 만큼 재미를 보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 모드도 손봤다. 스포츠 모드가 작동되면 스태빌라이저 컨트롤 ESC와 서스펜션 셋업이 드리프트를 할 수 있도록 변경되고 파워스티어링 휠은 노면과의 강한 접촉을 보장하게 된다. 이로써 R8의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과 함께 차량의 뒤를 날려 멋진 그림을 연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R8 V10 RWD에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스파이더 모델을 제공한다. R8 V10 RWD 스파이더는 4륜 구동 모델보다 55kg 경량화하여 쿠페 모델보다 10kg 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동일한 엔진과 파워 트레인을 장착하였지만 최고 시속은 318km/h로 제한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3.8초의 시간이 필요하다. 루프 개폐방식은 이전 R8 스파이더에서 사용하던 방식과 동일하며 선택사항과 실내 디자인 등은 쿠페 모델과 다르지 않다.

R8 V10 RWD 쿠페와 스파이더 모델은 모두 독일 네카르술(Neckarsulm)에 위치한 공장에서 손으로 제작되며 2020년 초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독일 현지 가격은 쿠페 기준 14만 4천 유로로 한화 약 1억 8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스파이더 모델은 15만 7천 유로로 한화 약 2억부터 시작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AUDI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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