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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의 새로운 진화, 3세대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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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1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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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라인업을 담당하는 K5가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항상 동급 최고의 디자인으로 호평받던 K5인 만큼 이번 세대에서도 빼어난 디자인을 선보였고 혁신적이고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하면서 상품성을 높였다. 
각종 첨단 장치와 새로운 룩으로 무장한 K5 3세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역동성의 진화 : Play Interactive

이번 3세대 K5 디자인의 메인 테마는 역동성의 진화이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적 요소를 차체 곳곳에 반영하여 눈 길을 끄는 강렬한 인상으로 존재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1세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타이거 노즈 그릴이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물며 유기적인 형태로 이어지는 일체감을 선보였다. 또 기존보다 가로 너비가 넓어져 더 크고 존재감 넘치는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정교해진 그릴의 패턴은 상어 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샤크스킨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마감했다.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DRL)은 바이탈 사인(Vital Sign)을 연상시키는 형상의 그래픽으로 디자인되어 마치 자동차가 살아 숨 쉬며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느낌으로 K5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후면의 리어 콤비램프도 K7에서 먼저 선보였던 점선의 그래픽으로 주간주행등과 함께 심장이 뛰는 듯한 생동적인 느낌을 선사하며 양쪽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테일램프의 형상은 차체를 안정감 있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어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반적인 차체의 형상은 부드럽게 흘러가는 패스트백 쿠페의 형상으로 기존의 노치백 세단의 이미지에서 탈피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디자인적 요소와 더불어 기존보다 더욱 커진 차체는 볼륨감을 살려준다. K5와 동급 차종인 쏘나타 대비 전장은 5mm, 축거는 10mm가 길고, 기존 모델 대비 50mm 늘어난 전장과 25mm 커진 전폭 등 공간성을 크게 향상하였으며 20mm 낮아진 전고로 스포티한 자세와 주행 안정성을 선사한다. 휠베이스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급의 중형 세단 중 최대 수준인 2,850mm를 자랑한다.
 
차체 디자인과 함께 어울릴 휠은 16인치 라이트 그레이, 17인치 다크 메탈, 18, 19인치의 하이글로시 블랙의 총 6가지 알로이 휠로 구성되며 다양한 크기와 컬러를 통한 단계별 차별성을 부여했다.

운전자와의 상호작용

차내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4단계로 표시하고 나쁨, 매우 나쁨인 경우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시키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었다. “에어컨 시원하게 켜줘와 같이 자연어를 인식해 공조기, 윈도우, 시트 조작 등 다양한 동작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차량에서 홈 IoT 기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이 함께 탑재된다. 가장 배려심이 돋보이는 기술은 하차 후 운전자의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이용이 필요한 경우 스마트폰 지도를 통해 내비게이션에서 설정된 최종 목적지의 위치까지 정확한 길 안내를 돕는다.
이렇듯 바쁜 현대인을 배려하는 친절한 기능이 다수 제공되어 운전자에게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미래형 모빌리티가 되는 것이 이번 K5의 목표이자 역할이다.

실내 디자인은 1세대부터 이어져온 운전자 중심의 구조를 중심으로 ‘Play interactive’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운전자와 교감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되어 다채로운 기능을 운전자에게 제공해준다.
클러스터는 12.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었고 새로운 GUI가 탑재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과 조화를 이룬다. 기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마형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 날씨, 시간 등 주변 환경 변화와 상호 작용하여 배경 화면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앰비언트 라이트는 대시보드부터 도어 트림까지 이어진 그래픽 바를 통해 노멀, 스포츠, 에코, 스마트, 커스텀의 각 주행 모드에 따라 컬러가 변경되어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운전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게 된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가 적용된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정교한 디테일의 변속 다이얼은 편안한 그립감으로 쉽고 편한 변속을 돕고 심플한 실내 디자인에도 한몫을 한다.

더욱 진화된 주행성능

새로운 K5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경량화를 통한 가속 및 제동 성능의 향상과 든든한 핸들링, 민첩한 차체 움직임과 같은 주행성 측면의 강화가 이루어졌다. 또 다중 골격 엔진룸 구조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 또한 강화되어 높은 주행성능과 안전을 보장한다. 개선된 N.V.H (소음, 진동, 불쾌감) 성능은 높은 차폐감을 제공하는데 이는 앞 유리와 운전석조수석 창문에 적용된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차체 곳곳에 보강된 흡차음재의 덕분이다.

파워 트레인은 4가지가 동시에 출시된다. 앞서 형제 차인 쏘나타에서 선보였던 스마트 스트림의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 • m)의 2.0ℓ 누우 MPI 엔진 /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 • m)의 1.6ℓ 감마 Ⅱ GDI 터보 엔진 / 152마력(ps), 최대토크 19.2(kgf • m)의 2.0ℓ 누우 GDi 앳킨슨 사이클 엔진(하이브리드) /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 • m)의 2.0ℓ 누우 LPi 엔진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와 8단 자동변속기(1.6 터보전용)가 맞물려 엔진의 출력을 노면에 전달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2.0ℓ 모델의 경우 솔라루프가 탑재되어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여 하루 6시간 충전 시1년 기준 총 1,300km가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으며 장기 야외 주차 등으로 인한 차량의 방전을 예방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동시에 독특한 루프 디자인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은 하이브리드에게 주는 보너스 선물이다.

편리한 주행과 안전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는 기존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서 더 나아가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제공되는 지리 정보를 접목하여 안전구간, 곡선로 등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주행 환경에 걸맞은 주행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9-에어백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되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등 주행을 위한 기본적인 ADAS 시스템이 제공되고 기아자동차 최초로 디지털 키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를 지원하고 빌트인 캠과 같은 편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K5의 미래는?

기존의 K5라고 하면 빼어난 디자인, 준수한 성능으로 상품성에 있어서 호평을 받아왔기에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치 또한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기존보다 고급화된 패키징과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3세대 K5는 기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이미지로 쏘나타의 왕좌를 빼앗을 만한 적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심장, 그리고 수많은 첨단 사양을 갖춘 3세대 K5의 가격은 이렇다. 2.0가솔린 2,351~3,063만 원, 1.6터보 2,430~3,141만 원, 하이브리드 2,749~3,335만 원, LPi(일반인 구매 가능) 2,636~3,058만 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택시 모델은 운영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아의 새로운 K5 11 21일 사전계약이 시작되며 오는 12 12일 정식 출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KIA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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