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펙터에서 제임스 본드를 추격하기 위해 로마 시내를 질주하던 주황색 재규어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재규어는 XJ220의 후속으로 윌리엄스 레이싱, 로터스 엔지니어링이 함께 협력하여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컨셉카가 공개된 2010부터 프로토타입을 만든 2013년까지 글로벌 불황으로 고가의 금액이 책정될 예정이었던 C-X75는 양산되지 못하였습니다.
C-X75는 영화 촬영 등을 목적으로 수 대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2대는 재규어가 보관하고 나머지는 경매를 통해 대중에게 판매되었습니다. 해당 차량들은 프로토타입이었던 만큼 공도 주행은 고려되지 않고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매로 판매되었던 차량 중 영화에 등장했던 차량이 이안 칼럼을 통해서 공도 주행에 적합하도록 다시 제작되었습니다.
차량을 다시 제작한 곳은 이안 칼럼의 디자인 회사인 칼럼 디자인(Callum Designs)으로 해당 차량이 공도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전방 차축의 유압 리프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주행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의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부분을 손보면서 속도와 주행 환경에 맞춘 안정적인 성능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 차량을 설정하였습니다.
C-X75는 1.6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전륜 및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장착한 파워 트레인으로 초기에 구상되었으나 영화에 등장한 프로토타입에는 5.0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을 장착해 후륜에 힘을 전달하며,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강력한 출력을 발휘했습니다.
Written by @beom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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