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목)부터 4월 15일 (일)까지 진행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곳에서는 전기자동차의 현주소와 전기차 시장의 뜨거움을 알 수 있는 현장이었다. 어떤 완성차와 업체들이 전기자동차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HYUNDAI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로 최근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넥쏘와 함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코나 일렉트릭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처음 국내에 공개하였다. 코나EV는 사전예약 3일만에 1만 대를 넘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이 인기에는 406km라는 긴 주행가능거링와 가솔린보다 예쁘다는 디자인이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코나 일렉트릭의 LCD 계기판이 맘에 들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먼저 출시한 친환경 자동차 넥쏘와 비슷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는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기존 가솔린 모델도 이와 같은 디자인으로 출시하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150kW(최대출력 204마력)의 힘을 가진 전기모터가 장착되며급속충전 시 54분의 시간이 걸리고 완속충전시 약 9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한쪽에는 코나 일렉트릭의 전기 파워트레인 구조를 보여주는 전시물이 있었으며 이 차량에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확보하였다는 무선 충전의 기술이 추가적으로 언급되어있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도 전시되었으며 현재 일렉시티는 부산에서 시내버스로 시험운행 중이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운영되며 대기오염을 감소시킬 예정이다.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기존에 전기만 사용하던 일렉시티가 아닌 수소연료전기를 사용하는 일렉시티의 시승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Renault Samsung Mortors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 트위지 일반, 상용 그리고 SM3 Z.E. 버전을 들고 나왔다. 트위지는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SM3 Z.E.은 213km의 주행가능거리로 강화되어 돌아왔다. 트위지와 SM2 Z.E.을 보며 앞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어떤 전기자동차를 선보여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지 궁금해졌다.
BMW
BMW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i8을 전시하였다. 2019 i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1.5L 3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이전 모델보다 12마력 높은 143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와 합쳐 374마력의 출력의 발휘한다. 이번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로드스터 모델도 등장하였다.
옆에는 배터리 향상과 새로운 디자인을 가진 새로운 i3가 전시되어있었다.
또한 기함급 차량인 7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도 전시되어있었다. 740e는 2.0L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하여 258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113마력(83kW)의 출력을 내뿜는 전기모터와 함께 총 3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로 연비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겸비하며 운전의 재미를 더하였다.
Tesla
전기차의 붐을 일으킨 테슬라도 역시나 참가하였다. 전시차는 모델S 뿐이었으며 최근 많은 사건사고로 화제가 되었지만 테슬라를 보고자하는 사람은 많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모델S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고사양 트림 P100D를 구입하면 한 번 충전으로 424km(환경부 측정 기준)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또한 멋진 디자인과 큰 화면 뿐인 실내 디자인이 가장 눈길을 끈다.
Jaguar
재규어 랜드로버는 각각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재규어는 최근에 제작한 전기차 I-PACE를 공개하였다. I-PACE는 재규어의 첫 전기차로 배터리 온도 조절 기능으로 480km의 주행가능거리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게 된다.
랜드로버에서는 레인지 로버 보그S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기모터와 함께 404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한다. 대형 SUV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배터리 경쟁
Samsung SDI VS LG Chem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회사가 이 박람회에 안나올 수가 없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대기업 LG와 삼성이 각자의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등장하였다. 현재 LG화학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배터리 공급을 맡고 있고 삼성 SDI는 BMW i3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배터리를 선보이며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었다.
발전하는 중소기업 그리고 중국
전시장 곳곳에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들이 많이 있었다. 다양한 상용차를 전시한 BYD의 완성도 높은 차량을 보아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분야에 뛰어들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기업을 제외하고도 많은 중소기업 회사들이 참가하여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완성차 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산업을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선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친환경 자동차만 모아놓은 모터쇼. 어쩌면...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주로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만 전시하며 많은 사람들이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스마트폰처럼 충전을 하고 아무소리 없이 전기모터로만 움직이는 자동차만을 보며 잘 접하기 힘든 전기자동차는 물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계속해서 강해지는 환경규제와 점차 심해지는 환경오염으로 어쩌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전시되어있는 그런 모터쇼의 미래를 이번 행사를 통해 미리 본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람들의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에 방문해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가 많은 점 양해 바랍니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editor GB
카테고리: 친환경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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