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스파이더
사실 페라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우리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페라리보다 더 특별한 페라리를 원하기도 한다. 그런 그들을 위해 페라리는 조금은 다른 특별한 페라리를 제작한다. 그들이 지금까지 제작한 특별한 페라리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Pininfarina Ferrari P4-5
피닌파리나 페라리 P4-5는 사실 페라리에서 제작한 차량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코치빌더 피닌파리나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외장을 적용한 차량이다. 이 차량은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짐 글리켄하우스의 주문으로 제작되었으며 차량의 이름도 그가 소유하고 있던 페라리 레이스카 P3-4를 보고 다음 버전이라는 의미로 붙였다고 한다. 당시 페라리는 피닌파리나의 멋진 디자인에 제작을 승인하였고 페라리 엔초를 기반으로 단 한 대만이 제작되었다.
피닌파리나에서 파워트레인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탄소섬유를 많이 사용하여 경량화하고 엔초보다 더욱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10마력정도 상승한 출력과 2km/h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P4-5를 타본 사람들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슈퍼카라고 극찬을 하기도 하였다.
Ferrari 458 Speciale MM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MM은 페라리에서 제공하는 원-오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차량으로 영국의 한 익명의 요청으로 제작된 차량이다. 주문자는 1984년에 제작된 페라리 288 GTO의 디자인을 참고하길 원했으며 적용된 예로 검은색으로 칠해진 A필러로 헬멧을 착용한 듯한 모습을 연상캐한다.
차량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58 스페치알레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헤드램프는 488의 것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Ferrari Sergio
앞서 소개했던 P4-5를 제작하였던 피닌파리나와 페라리는 오랜시간 동안 협업을 해왔다. 그렇게 60년이 흐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르지오 컨셉카를 제작하였다. 세르지오는 피닌파리나의 창립자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의 이름에서 가져왔으며 이 차량은 컨셉카이지만 6대를 한정 생산하여 판매하였다. 파워트레인은 458 스페치알레의 것이 장착되었으며 최근 한 대의 차량이 57억원이라는 가격표를 가지고 중고매물로 등장하여 화재가 되었다.
Ferrari J50
페라리 J50은 페라리가 일본진출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차량으로 1980년에 출시한 페라리 308GTS의 디자인을 참고하여 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두 차량을 비교해보면 검은색 포인트와 램프 등등 곳곳에 비슷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488GTB의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지만 출력이 20마력 더 높으며 단 10대만 제작되어 판매 되었다.
언젠간 국내를 위해 제작된 페라리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Ferrari F60 America
페라리 캘리포니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시장을 위해 제작된 차량이었다. 페라리에서 북미시장 진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F60 아메리카를 10대 한정생산하였다. 겉보기에는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 같지만 사실 F12 베를리네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루프탑은 소프트탑 혹은 하드탑으로 수동으로 여닫게 되었있다.
Ferrari SP12 EC
SP12 EC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주문에 제작된 원-오프 페라리로 458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굉장히 클래식해 보이는 차량의 디자인은 에릭 클랩튼의 요청에 따라 1976년에 제작된 512bb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영감을 얻어 디자인 하였다. 에릭 클랩튼은 이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 약 5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Ferrari SP38
가장 최근에 원-오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SP38이다. 페라리에 헌신적이고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깊은 익명의 사람이 주문하였으며 488GTB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디자인만큼 굉장히 신선하고 날렵하다. 특히 FXX-K에 장착된 것과 비슷한 헤드램프로 강렬함을 더했으며 뒤쪽은 독특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하였다.
차량에는 488GTB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었지만 실제로 차량 외관 디자인으로 인해서 얼만큼 성능에 변화가 있었는지는 정확한 스펙을 밝히지 않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슈퍼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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