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기함급 차량인 LS가 1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첨단 장비들과 렉서스의 트렌드가 반영된 새로운 LS500h를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렉서스에서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Chapter V
렉서스 LS 출시를 기념으로 열린 행사 Chapter 5로 다섯 가지의 체험 부스를 전시하였다. 장소는 롯데월드 타워 몰에 내부에 위치한 토요타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동차를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이루어졌다.
Chapter I
첫 번째 챕터는 렉서스의 오랜 발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LS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시계의 태엽같이 생긴 상판을 돌리면 빛을 통해 투영된 사진이 하얀 커튼에 투영되어 LS의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직접 돌리면서 투영되는 사진을 보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Chapter II
두 번째 챕터는 향기로 알아보는 렉서스이다. 다섯 가지로 이루어진 향기를 맡으며 렉서스의 창의성, 인간 중심, 열정, 장인정신, 환대를 느낄 수 있다지만 그냥 자연의 냄새가 나는 강한 향이었다. 5가지의 향을 맡아보고 자신이 맘에 드는 향이 있으면 1가지 혹은 여러 가지 향을 섞어서 자신만의 방향제를 만들어준다. 방향제는 렉서스 차량의 특징인 스핀들 그릴의 모양을 하고 있다.
Chapter III
세 번째 챕터에서는 시각화된 파동을 통해서 LS500h의 주행감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강력한 스피커에 물을 담아놓고 특정 음악을 통해서 물의 파장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헤드폰을 쓰고 자신이 원하는 구간에 손으로 버튼을 터치하면 파장을 이뤄낸다. 이 파장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내면 멋진 파동을 포착할 수 있다.
Chapter IV
다섯 번째 챕터는 미각이다. 이곳은 파동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면 참여할 수 있는 곳으로 특이한 형태의 음료수를 제공한다. 3가지 종류의 음료수가 있으며 두 가지는 설탕을 이용한 뚜껑과 곁들여 먹는 음료수, 다른 한 가지는 워터 볼이라는 것으로 손으로 집어먹는 음료수였다. 필자는 손으로 집어 음료수를 마신다는 말에 워터 볼를 선택하였다. 워터볼을 마치 포도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신기한 형태였다.
Chapter V
마지막은 영국의 설치 미술가 그룹 '제이슨 브루 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에서 제작한 '영감의 파편들'이라는 제목의 크리스털 예술작품이 전시되어있다. 도슨트의 설명에 의하면 이는 많은 진화와 변화를 거친 LS의 정체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보여준다고 한다.
크리스털 설치물에 각가지 빛을 쏘면 이곳저곳으로 빛을 반사하는 모습은 화려하지만 인상 깊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모양의 각진 크리스털의 모습은 마치 렉서스의 우아한 곡선을 보는 것 같았다.
LS 500h
렉서스는 토요타에서 만든 럭셔리 브랜드로 기함급 차량인 LS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럭셔리 카로 알려져 있다. 독일 차량들을 무색하게 마든다는 정숙성과 승차감은 일본 장인들이 정신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런 LS 라인이 차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새롭게 출시하였다는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신형 LS500h 옆에는 1995년에 출시한 2세대 LS400이 같이 서있었다. 당시 LS400은 차량의 보닛 위에 와인잔을 올려놓고 시속 150km/h까지 가속하였을 때 흐트러지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렉서스의 노력이 없었다면, LS400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LS500h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렉서스는 LS400을 같이 전시해두었다.
Design
이번 LS500h는 최신 렉서스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이전 세대보다 더욱 강렬하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담아냈다. 특히 더욱 강렬한 스핀들 그릴은 렉서스의 정체성과 동양의 미를 발산하는 듯하다.
렉서스 특유의 Z 모양의 헤드램프는 기존의 다른 차량과 다르게 알차게 꾸며넣었다. 특히 3련 LED 헤드램프는 앞모습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면서도 은은한 데이라이트로 중후한 느낌을 풍긴다.
LS500h의 휠은 렉서스의 외관과 걸맞은 역동적인 모양의 휠이 장착되었고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훌륭한 승차감과 액세스 모드를 적용하여 편리한 승차를 돕는다. 액세스 모드는 탑승자가 접근하는 경우 차고를 높여 편리한 승차를 돕는 기능으로 굳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실제로 탑승해보면 편리함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역동적인 앞모습에 비해서 옆라인은 잔잔하다. 특히 캐릭터 라인은 유려하게 뒤로 이어지며 뒷모습은 역동적인 디자인을 절제한 노력으로 중후한 모습이 보인다. 곳곳에 크롬 장식을 배치하여 고급스러운 모습도 빼놓지 않았다.
역시나 리어램프에도 크롬 장식을 넣어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램프 내부에는 면발광 항시 램프와 원통형 구조의 브레이크 램프를 사용하여 실제로 모두 점등되면 굉장히 알차고 예쁘다.
렉서스의 전체적인 실내는 럭셔리 차량답게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죽으로 마감하여 고급성을 더하였다.
적당한 크기의 스티어링 휠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있지만 너무 많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선사하기 위한 패들 시프트가 장착되어있고 그 뒤로는 시인성 좋은 계기판이 장착되어있다. 또한 렉서스 LC에 적용되었던 모드 선택 다이얼과 트렉션 컨트롤 온오프 다이얼이 계기판 옆으로 장착되어있다.
계기판과 더불어 센터패시아에는 아날로그시계와 함께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각종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변속기 아래에 위치한 터치패드를 통해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직접 터치를 해보면 노트북 트랙패드보다 더욱 민감하게 움직이며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뒷좌석은 쇼퍼 드리븐을 위해 조수석을 접어 레그룸 공간을 늘릴 수 있게 하였으며 기함급 차량인 만큼 조수석이 일반적인 위치에 있어도 충분한 레그룸이 만들어졌다.
뒷좌석 팔걸이에도 뒷좌석만을 위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에어컨, 램프, 햇빛가리개 그리고 시트를 조작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이기에 쳐다보지 않으면 조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다양한 버튼을 한 곳에 모아둘 수 있어 깔끔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을 뽑으라면 단연 도어 손잡이의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중간에 붕 떠있는 도어 손잡이는 보면 볼수록 만지고 싶어지는 그런 디자인이다. 또한 무드 등으로 강조를 해주어 더욱 돋보이는 도어 디자인이다.
Performance
이번에 렉서스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가 많은 것을 보고 LS500은 하이브리드 모델(LS500h)로 출시하였다. 3,456cc의 배기량을 가진 V6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모터가 유단 기어 와 결합하여 있는 멀티 스테이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구동력을 증가시키고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LS500h에는 자동 10단 변속기와 결합하여 359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며 10.6km/l의 복합연비를 보여준다.
다양한 체험으로 다가가는 자동차 행사
자동차 회사들은 많은 고객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그 중에서 자동차에 관심 없는 사람마저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은 바로 문화 체험과 같은 다양한 체험이다. 당연히 많은 판매량을 만들어내기 위한 마케팅이겠지만 이런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면 남녀노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회사의 이익적인 면을 떠나 좋은 문화가 형성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ditor 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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