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새로운 풀체인지 R8을 내놓은지 어엿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꽤나 멋진 디자인과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던 R8의 성적이 저조해지자 2020년 단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아우디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R8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스파이샷과 현재 R8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2019 신형 R8 LMS GT3 머신을 참고하여 R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을 추측해보자.
2007년에 등장한 아우디의 슈퍼카 R8은 등장과 동시에 굉장히 멋진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판매량을 높여갔다. 더불어 아이언맨 1에 등장하면서 아이언맨의 자동차라는 이미지로도 많은 홍보를 하였으며 람보르기니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람보르기니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그런 아우디 R8이 2세대로 넘어오면서 디자인에 많은 변화를 주었고 2세대 아우디는 출시 당시를 제외하고는 현저히 저조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저조한 실적 탓인지 아우디에서는 R8을 활동 범위를 줄여 고성능 슈퍼카를 람보르기니에 집중시키고 전기차 라인업에 더 많은 신경을 쓰지 않을까 싶다. 그리하여 아우디 R8은 앞으로 성능을 낮춘 모델과 친환경(하이브리드)모델을 만들어내면서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한다.
스파이샷과 LMS GT3 머신을 비교하여 전면부를 살펴보면 가장 큰 변화는 범퍼 부분이다. 그릴이 현재 모델보다 훨씬 작고 낮아졌으며 양쪽에는 전보다 더욱 기울어진 듯한 평행사변형 모양으로 에어 인테이크를 만들어 놓으면서 사소한 변화를 주었다. LMS GT3 머신에서도 작아진 그릴과 양쪽으로 에어 인테이크는 아니지만 검은색으로 양산형의 에어 인테이크 모양을 표현해두었다.
후면부는 1세대 R8의 페이스리프트에서 양쪽 에어 인테이크를 연결한 것과 같이 이번 2세대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양쪽 에어 인테이크를 연결하면서(LMS GT3 머신에서도 테일램프 하단에 뻥 뚫린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넓게 만드는 동시에 디자인적으로 차량을 더 넓어 보이고 납작하게 보이게 하며 스포티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네모난 배기 팁을 가지고 있던 현재 R8과는 달리 동그란 배기 팁을 장착하였고 이외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는 않는다.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2세대 R8은 2019년에 공개될 것을 추측되고 있다.
2020년 이후로는 멋진 배기음과 강력한 소리를 내는 R8을 만나기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R8의 디자인과 그 명맥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니 앞으로 R8의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자.
글: editro GB (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 이외 사진 하단 표기
카테고리: 슈퍼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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