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새로운 911인 코드네임 992의 디자인을 공개하였다. 이번 27일부터 열린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992는 이전 991보다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1963년 911 모델이 처음 등장한지 55년이 지났다. 이번에 등장하는 911은 8세대 모델로 조금 클래식한 디자인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섞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더불어 최근 막바지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911의 가혹한 테스트 사진을 공개하며 완벽한 911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고한 바가 있다.
단조로우면서 스포티한 전면부
전 모델은 조금 풍성한 모습이었다면 이번 8세대 992의 앞모습은 반듯한 보닛의 모양과 보닛 위 반듯한 주름의 직선을 통해 앞으로 뻗은 모습을 만들어내며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반듯한 모습이 911 초창기 모델인 930, 964 그리고 993 모델을 떠올리게 하며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뒷모습
이전 911 카레라 모델에서도 일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테일램프를 일차형으로 바꿔버렸다. 한 라인으로 테일램프를 만들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더불어 초창기 911 모델이 가지고 있던 일자형 테일램프의 모습을 연상시켜 하나의 오마주처럼 느껴진다.
포르쉐에서 이번 8세대 911을 차체를 넓히면서 20인치 프런트 휠과 21인치 리어 휠이 장착되었으며 앞 너비를 45mm 더 넓히고 리어 앤드를 44mm 더 늘였다고 한다. 경량화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프런트와 리어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알루미늄을 사용함으로서 기존 모델보다 더 가벼운 무게를 지닐 수 있게 된다.
최신식 포르쉐 인테리어 디자인
신형 파나메라부터 적용된 포르쉐의 최신식 실내 디자인이 이번 8세대 911에도 적용되었다. 센터패시아에는 10.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밑으로 에어벤트를 비롯한 공조장치와 전자식 변속레버와 함께 말끔한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포르쉐 전통에 맞춰 여러 원으로 만들어진 계기판 역시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었으며 가운데 엔진 회전수를 알려주던 계기판도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전자식으로 변경되었다.
당연히 수평대향 엔진!
911의 전통에 맞춰서 당연히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장착되었다. 대신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매니폴드와 터빈, 연료 분사 장치, 새로운 인터쿨러 장치를 적용시키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더 완벽한 엔진을 만들어냈다.
3.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8단 PDK 변속기와 결합하여 카레라 S 모델은 최대출력 385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카레라 4S는 485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카레라 S는 3.7초 만에, 카레라 4 S는 3.6초 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최고 속도는 911 카레라 S가 308km/h, 카레라 4S는 306km/h이다.
다이캐스트*: 정밀한 금형을 사용하여 자동 또는 수동 방식으로 주탕하고 쇳물에 압력을 가하여 주조하는 방법
안전한 질주를 위한 안전장치
992에는 새롭고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주행 안정성을 보강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웻(Wet)' 모드를 통해서 노면 위물을 스스로 감지하고 이에 따라 운전자에게 노면이 젖었다는 것을 알리고 운전자가 '웻(Wet)'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빗길에서 미끄러짐 없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앞 차량의 차간 거기를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상황 시 스스로 제동을 해주는 긴급자동 제동장치, 열 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나이트 비전 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공개된 유럽 현지 가격은 카레라 S 기준으로 약 1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카레라 4S는 1억 6천만 원대부터 시작하게 된다. 출시한지 별로 되지 않은 만큼 아직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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