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편안함을 제공할 고급 자동차와 트랙에서의 진지한 성능을 갖춘 차량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번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에서 렉서스가 낮 동안 트랙 위에서 신나게 달리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RC F 트랙 에디션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렉서스는 이번 북미오토쇼에서 럭셔리 스포츠 쿠페 RC F의 새로운 모습과 RC F를 기반으로 하드코어 하게 세팅한 RC F 트랙 에디션을 공개하였다.
새로운 RC F는 최대한 쿠페 고유의 견고함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며 빠른 반응 속도를 위해 새롭게 개선된 리어 서스펜션 암과 스티어링 랙 마운트 그리고 5.0L V8기통 엔진에서 내뿜는 약 472마력의 출력의 강력한 힘을 받쳐내기 위해 더욱 견고한 마운트가 장착하였다. 더불어 엔진에서 나온 강력한 힘은 8단 변속기를 거쳐 뒷바퀴로 전달되게 된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강렬하게 다가오는 스핀들 그릴이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고 이야기하는 동시에 렉서스만의 고유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면서 단순히 스포티해 보이지만은 않다. 뒤쪽에도 성능을 짐작하게 하는 에어 디퓨져와 사선으로 배치된 배기구, 공기역학을 고려하여 장착된 가변형 스포일러는 달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RC F의 실내로 들어오면 빠른 속도에서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줄 수 있는 버킷 형식의 시트가 먼저 반겨주며 시트와 함께 곳곳에 배치된 빨간 가죽들은 고성능의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곳을 가죽으로 마감하여 고급스러운 모습을 내비치고 있고 트랙에서의 좋은 시인성을 위한 계기판과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스티어링 휠이 눈에 들어온다. RC F 트랙에디션을 구입한다면 알칸타라를 이용하여 실내를 꾸밀 수도 있다.
RC F 트랙 에디션은 슈퍼 GT와 IMSA 시리즈에서 뛰고 있는 렉서스 레이스 팀에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팅되었다. 향상된 공기역학적 특성, 중량 감소, 개선된 서스펜션, 개선된 스타일링으로 RC F를 새로운 성능과 정교함의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렉서스 타쿠미(장인) 마스터 아래 엄격한 엔지니어링과 조립 정밀도를 높이면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공기역학적인 설계와 무게 감량을 위해 탄소섬유로 제작된 에어로 파츠를 장착하면서(이외에도 무게 감량을 위해서 보닛과 같은 각종 부품들을 탄소섬유로 변경하였다.) 다운 포스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앞 범퍼와 뒤쪽의 기존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대체하여 약 20kg 정도 더 강력한 다운 포스를 형성하고 항력을 유발하는 난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했다. 무게 감량을 위해 사용된 탄소섬유 파츠들은 렉서스 LFA의 카본 파츠를 제작한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되었다고 한다.
4바퀴에는 브램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되며 RC F GT3 레이스 카에서 파생된 디자인으로 제작된 19인치 BBS 경량 휠이 장착되게 된다. 티타늄이 포함된 배기 라인을 통해서 겉으로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독특한 소리를 발생시키면서 RC F 트랙 에디션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RC F 트랙 에디션에는 동일한 5.0L V8 기통 엔진이 장착되며 더 강력한 성능으로 4초 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RC F와 RC F 트랙 에디션은 2019년 2분기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현재 각국의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후 나라별로 가격이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Lexus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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