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지시간) 15일 기아자동차가 북미 오토쇼에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공개하였다. 컨셉카를 통해 텔루라이드의 등장을 알렸으며 작년 세마 오토쇼에서 튜닝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북미 오토쇼를 통해서 텔루라이드를 제대로 공개하고 출시하였다. 현재까지는 북미 전용 모델로 알려져 북미에서만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컨셉카에서 보여준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담아서 디자인하였지만 다소 컨셉카와 멀어진 듯한 디자인으로 공개 초기에 약간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였다. 텔루라이드는 펠리세이드와 달리 각지고 반듯한 모습이 주를 이뤘다. 전면에는 호랑이 코 그릴로 기아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냄을 동시에 크롬 그릴을 통해서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려고 했다. 보닛에는 길게 텔루라이드의 이름을 적어두었고 하부에는 은색 파츠를 장착하여 SUV 임을 당당히 들어내고 있다.
헤드램프는 펠리세이드 북미형과 마찬가지로 2구형이 장착되어있으며 독특하게 하얀색이 아닌 누런 빛깔이 주간주행등이 점등된다.
옆모습은 단단하고 각진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절제된 라인으로 심플하게 보이게 하고 유리창이 이어지는 B 필러와 C 필러를 검은색으로 도색하여 창문의 연장선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냈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로 펠리세이드보다 더 큰 크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되었기에 휠베이스만큼은 2,900mm로 동일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테일램프를 세로로 떨어지는 듯한 형상으로 제작해 차량을 높아 보이게 만들었고 앞과 마찬가지로 텔루라이드 이름을 새겨놓고 하부에 은색 파츠를 장착해 SUV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로 들어오면 대형 SUV에 걸맞은 광활한 실내가 반겨준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패시아 곳곳에 실버 파츠를 장착하여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고 플로팅 타입 AVN과 우드 느낌이 나는 비니어로 마감하였으며 하단에는 AVN과 공조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버튼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센터터널 양쪽에는 험로 주행 시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마련해두었고 펠리세이드와 동일하게 드라이브 모드와 지면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변속레버 뒤에 자리 잡고 있다.
2열과 3열은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넓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3열에 2개의 시트를 장착하면 7인승 모델, 3명이 앉을 수 있는 시트를 장착하면 8인승 모델이 된다. 또한 3열에는 펠리세이드와 동일하게 운전석에서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후석 대화 모드' 후석 승객을 위해 앞 좌석만 스피커를 사용하게 하는 기능 등 펠리세이드와 동일한 기능들이 탑재되어있다.
텔루라이드에는 V6 기통 GDi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여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출력을 발휘하며 2,267kg의 견인력을 발휘한다. 기본적으로 앞바퀴를 기본으로 한 4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행 모드에 따라 구동 배분을 달리하고 있다. 에코와 스마트 모드에서는 앞바퀴에만 구동력을 더하고 컴포트 모드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동력의 80%를 전륜에 배치하고 스포트 모드에서는 65% 정도만 앞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텔루라이드에는 다양한 ADAS도 탑재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장치와(HDA), 차선유지 보조(LKA), K9에 장착되었던 후측방 모니터(BVM), 전방 추돌 경고(FCW) 등이 장착되게 된다. 더불어 텔루라이드에는 트렁크에 많은 짐을 실어 뒤 서스펜션이 가라앉게 되면 높이를 조절하여 차량의 수평을 맞추는 기능이 탑재되어있다. 이 기능은 쉐보레 캡티바에서도 선보인 적 있는 기능으로 차량의 무게중심과 하중이 바뀌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이 된다. 현재 오로지 미국에서만 판매할 것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국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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