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이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여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의 보물이 있다. 파베르제의 달걀이라고 불리는 이 보물이 최근 한 고객에 의해서 롤스로이스와 콜라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가장 매력적인 보물로 탄생한 달걀
파베르제의 달걀의 탄생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라 3세가 황후에게 부활절 선물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가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황제 알렉산드라 3세는 황후 마리아 페오도로브나에게 부활절에 선물을 하기 위해서 당시 최고의 보석세공 명장이었던 칼 파베르제에게 선물 제작을 의뢰하게 된다. 그렇게 파베르제는 값비싼 소재로 만들어진 달걀을 제작했는데 독특하고 매력적인 모양으로 약 30년간 러시아 왕조에서 부활절 선물로 파베르제의 달걀을 선물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파베르제 달걀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단순한 달걀 모양에서 그치지 않고 내부에 시계나 기계식으로 움직이는 장식품을 넣으면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러시아 차르 정권이 무너진 후 공산정권이 돈을 필요로 하자 왕조가 가지고 있던 이 파베르제의 달걀을 공개 매각하게 되면서 총 50개의 달걀이 전 세계로 뿔뿔히 흩어졌다고 한다. 이후 행방을 찾을 수 없었지만 포브스 가문이 9개의 달걀을 경매에 부치고 한 남자가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싼 가격에 달걀을 구입하는 등 총 50개 중 43개의 달걀의 소재가 파악되었다. 아직까지 나머지 7개 달걀에 대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파베르제의 달걀의 경매 낙찰가는 평균 250억 원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후 파베르제는 2007년 주얼리 브랜드로 되살아나면서 세계 최상의 주얼리 제품들을 내보이며서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되었다. 이런 파베르제와 명품 중 명품이라고 불리는 롤스로이스가 한 고객으로 인해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Rolls Royce X FABERGE
롤스로이스와 파베르제, 두 브랜드는 전 세계 어떤 사람이든 인정할만한 고급 브랜드이다. 이 두 브랜드가 익명의 고객으로 인해서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었다. 롤스로이스와 파베르제 달걀을 동시에 수집한다는 부호 고객이 롤스로이스와 콜라보 제품이 보고 싶었던 것일까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롤스로이스 디자이너 2명과 파베르제 디자이너 3명이 머리를 맞대고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탠드를 포함하여 160m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무게는 약 400g이다. 스탠드에는 백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보라색 에나멜을 이용해 칠해졌으며 로즈 골드가 달걀의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내부에는 18캐럿 다이아몬드와 390캐럿 천연자수정이 가득 메우고 있다. 스탠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달걀 모양이 펼쳐지면서 롤스로이스의 상징은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또한 크리스털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이렇게 자동차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통해서 단순히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이 아닌 고객을 위한 하나의 예술품을 제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세계 최고 명품이자 명차인 롤스로이스가 앞으로 어떤 자동차를 보이는지 보다 어떤 명품 굿즈를, 콜라보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Rolls Royce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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