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이번 2019 상하이 오토쇼를 통해서 애스턴마틴 최초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가진 라피드E 모델을 공개하였다. 이번에 공개한 라피드E 모델은 양산 직전 모델로 지금까지 완벽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라피드E의 최종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라피드E는 기존에 생산했던 라피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만큼 변화를 주었다.
외관에는 약간의 변화를 주었는데 이는 기존 라피드의 우아한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파워트레인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라피드 아키택쳐에서 배터리와 모터에 효과적인 냉각 시스템 그리고 더욱 공기역학적인 차체로 효율적인 성능을 발휘해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차량의 몸체를 다졌다. 없어진 배기 라인으로 하부의 설계도 다시 이루어졌다. 앞쪽 전면 스플리터와 뒤쪽의 에어 디퓨져가 하부의 공기 흐름을 간소화 시키켜 효율을 높였으며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끼워진 알루미늄 단조 휠은 브레이크 냉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라피드E는 기존 라피드 모델보다 약 8% 더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고 한다.
기존 라피드의 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실내에서는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배터리 상태, 모터 전원 수준, 회생제동의 정도 등 다양한 주행 정보를 10인치 디지털 풀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통해서 전하게 되었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서 차량 밖에서 원격으로 차량의 상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으며 바쁜 일상 속 앱을 통해 차량을 마지막으로 세운 위치를 제공하여 운전자를 돕는다.
라피드E에는 탄소섬유와 케블라 케이스로 보호되어있는 800V 5,600개의 원통형 리튬이온 셀을 사용하여 65kWh의 용량을 가지게 된다. 이 배터리는 기존에 12기통 엔진과 기어박스가 있었던 자리에 탑재되며 2개의 후륜 모터에 최대출력 610마력(PS), 최대토크 950N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21km 이상이며 100kW 이상을 제공하는 800V 고전압 콘센트를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게 하였다. 최고속도는 250km/h, 제로백은 4초 이내이다.
라피드E는 GT, Sport 그리고 Sport+까지 총 3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수정된 스프링과 댐퍼 그리고 이와 함께 작동되는 LSD를 통해 최근 출시한 V12 기통 엔진을 장착한 라피드AMR과 유사한 특징과 느낌의 핸들링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애스턴마틴 라곤다 CEO 앤디 팔머(Andy palmer)는 '애스턴마틴의 첫번째 전기자동차로 역사적인 순간이자 차량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비하는 거대한 도전이자 적극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 이라고 이야기헀으며 '라피드E가 그 열망을 구현하고 엄청나게 흥미로운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것' 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전동화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라피드E의 주문은 시작되었지만 국내 도로에서 만나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AstonMartin Lagonda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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