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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만나본 베뉴

AUTMAG

by Rollingkr 2019. 7. 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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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더 작은 소형 SUV 베뉴를 출시했다. 코나의 동생격인 베뉴는 훨씬 작고 저렴한 가격대를 가졌으며 최근 사람들이 좋아하는 SUV 형태로 효율적인 공간을 통해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혼라이프'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홍보하고 있는 베뉴 정말 혼자 타고 다녀도 좋을지 살펴보았다.

베뉴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이 가지고 있는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 받고 있다. 거대한 캐스캐이딩 그릴이 자리잡아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고 언제나 그렇듯 두 개로 역할이 나눠진 헤드램프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다른 차량들과 다르게 방향지시등을 위쪽으로,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하단 램프에 배치하면서 독특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하단 램프에서는 테두리에 주간주행등을 만들어내어 훨씬 뚜렷한 모습을 가지고 내부에는 방향전환시 점등되는 램프와 본 헤드램프가 각각 배치되어있다.

후면부는 굴곡을 통해 풍성하고 가볍지 않은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헀으며 후면 레터링에는 단순히 메탈을 사용한 것이 아닌 흰색 포인트를 더하면서 뚜렷하고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면 리어램프는 정사각형 모양 내부에 모양과 그래픽을 더해 고급스러우며 베뉴만의 얼굴을 나타내고 있다.

실내에는 필요한 것들을 알차게 구성해놓았다.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AVN을 통해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얇은 베젤과 하단에 버튼을 배치하면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플로팅 디스플레이 구성을 만들었다. 그 아래에는 공조 컨트롤러가 있으며 공조 컨트롤러에도 단순하고 깔끔한 구성으로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기어 노브 하단에는 드라이브 모드와 터레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을 제공하고 다이얼을 돌릴 때 마다 계기판에 정보를 띄우며 현재 설정된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계기판은 평범한 아날로그 바늘과 트립 컴퓨터로 구성되어있고 스티어링 휠은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뒷좌석은 기대한 것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SUV의 장점을 살린 듯 헤드룸 공간은 여유있었고 앞좌석 시트를 키가 173cm인 필자에게 맞춰 세팅했을 때 넉넉하지는 않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레그룸을 제공하였다. 시트는 가죽과 직물을 함께 사용하였고 전체적인 실내의 소재는 차량의 가격에 수긍할만한 정도로 갖추고 있었다.
실내 공간에서 아쉬운 점을 뽑자면 혼자 타고 다니다는 컨셉에 맞춰 많은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공간활용을 갖추었다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트렁크 공간은 차량 크기에 비해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혼자 타고 다닌다면 아쉽지 않게 짐을 싣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트렁크 하단에 타이어 펑크 킷을 제외하고 그 외 나머지 공간이 낭비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은 짐이나 공구와 같은 것들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서랍 정도를 갖췄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모던과 FLUX 트림에서는 위 사진과 같은 17인치 휠과 15인치 휠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보다 낮은 스마트 트림에서는 오로지 15인치 스틸과 알로이 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는 예외로 튜익스 옵션을 통해서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을 적용시킬 수 있다.

실제로 만나본 베뉴, 현대자동차의 막내 SUV로써는 재역할을 해내겠지만 혼자 자동차를 타고 일상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충분하지만 베뉴만이 가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의 막내이기에 가지고 있는, 특색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 작고, 더 저렴한 소형 SUV도 좋지만 조금 더 특색을 더했다면 더욱 특별한 차량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yaya7070@naver.com)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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