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똘똘 뭉쳤다. 모든 일본 물품을 구매하지 않고 일본 여행도 삼가하면서 일본도 나름데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일본 불매 운동은 점점 커지고 커지면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고 심지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일본 브랜드의 자동차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매월 3만대의 개인 차량이 등록되고, 30만건 이상의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제시되는 국내 최대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의 통계에 의하면 렉서스 ES300h, 인피니티 Q50, 토요타 캠리 등의 일본 차량들의 중고차 딜러들의 입찰 수가 최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차종 별로 살펴보면, 렉서스 ES 300h는 평균 딜러 입찰 수가 12.8명에서 8.9명으로 30% 감소했고, 인피니티Q50은 25%, 도요타 캠리는 15% 감소했다. 한마디로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반대로 일본 차의 온라인 중고차 경매 출품 수는 최대 62% 증가하면서 일본 차량의 판매를 원하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인피니티 Q50은 6월 1일 ~ 6월 21일 간 30대 출품되는데 그쳤으나,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인 7월 1일 ~ 7월 21일 기간에는 68대가 출품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도요타 캠리는 23대에서 38대로 65% 증가했고, 알티마는 35대에서 52대로 49%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 1일 부터 6월 21일까지 일본 불매운동 전 3주 기간과 7월 1일 부터 7월 21일 까지 불매운동 후 3주 기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분석대상 차종은 일본 자동차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5개 모델(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렉서스 ES 300h, 인피니티 Q50, 혼다 어코드)이였다.
 
헤이딜러 박진우 대표는 “일본의 무역보복에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신차 판매량 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자료제공: 헤이딜러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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