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가 와이라 로드스터 모델을 공개한데 이어서 와이라의 하드코어 모델로 등장했던 와이라 BC의 루프를 제거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와이라 로드스터 BC를 공개하였다. 기존 와이라 BC의 디자인과는 약간의 차별점을 주어 와이라 로드스터 BC만의 매력을 담아냈으며 강력한 성능과 강화된 소재로 기술력도 더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와이라에 에어로 파츠가 추가된 와이라 BC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리어윙의 디자인에서 쿠페와 로드스터의 차이점을 비추고 있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쿠페 모델과 동일하게 스트라이프가 적용되고 앞쪽에는 카본 무늬를 그대로 드러낸 보닛을 장착하게 된다.
와이라 로드스터 BC는 원피스(One-piece)로 만들어진 루프 패널을 수동으로 제거하여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으며 제거된 루프 패널은 아쉽게도 차량 내에 보관은 불가능하다. 루프 패널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견고한 강성을 지니며 와이라 로드스터 BC에 적용된 탄소섬유는 이전에 적용되었던 탄소섬유와는 다른 더 강한 강도를 가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조 알루미늄 휠이 장착되고 앞뒤 각각 20인치와 21인치 크기의 휠이 장착되며 타이어는 피렐리에서 와이라 로드스터 BC만을 위해서 제작한 것으로 앞 265/30 R20 뒤 355/25 R21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BC는 하드코어 모델인 만큼 공기역학적으로 차량을 설계했다. 시속 280km/h에서 500kg의 다운 포스를 만들어낼 수 있고 전면부에는 브레이크를 냉각하고 코너링에 따라서 차량의 공기흐름을 바꿔주는 플랩이 앞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양옆에는 V12 기통 엔진 냉각을 위한 에어벤트가 자리 잡고 있고 하드코어 모델인 BC의 특징 중 하나인 거대한 고정형 리어 스포일러가 뒷바퀴의 접지력을 상승시켜준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BC에는 20년간 인연을 맺고 있는 메르세데스-AMG에서 제작한 6.0L V12기통 엔진을 파가니의 입맛대로 조율하여 장착하였다. 2개의 터보차저 그리고 X-trac 횡단 7단 시퀀셜 변속기와 함께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엔진은 최대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1,0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1,250kg의 가벼운 무게와 함께 300km/h이 넘는 속도로 질주할 수 있다. 변속기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보다 약 35%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고 횡단 구조를 통해 무게는 물론 미드십 엔진에서 발생하는 오버스티어를 제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BC의 실내는 기존 와이라가 가지고 있던 레이아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예술혼을 불어넣어 자동차의 인테리어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다. 카보 우드와 엠보싱 된 가죽 그리고 탄소섬유의 조화로 고급스럽게 나타냈고 4점식 안전벨트(3점식 도 있음)와 9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서 모터스포츠와 그랜드 투어러의 경계를 넘나들며 운전자에게 다른 면의 재미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BC는 40억 원이 넘는 가격표를 가지게 되었으며 전 세계 단 40명만이 와이라 로드스터 BC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2019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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