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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강력한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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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8.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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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지금까지 현존했던 페라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 페라리를 공개했다. 그 이름은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가 F1 머신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내고 그들이 추구해오던 8기통 엔진과 함께 만나면서 시너지를 발휘해 역사상 가장 완벽하고 강력한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라페라리의 뒤를 이을 SF90 스트라달레의 모든 면을 하나하나씩 세세하게 살펴보자.

SF90 스트라달레의 탄생

SF90 스트라달레는 1929년  엔초 페라리가 스쿠데리아 페라리라는 자신의 레이싱 팀을 창단한지 9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차량이다. 페라리는 모터스포츠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가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자동차를 양산했을 정도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회사이다. 여전히 페라리는 모터스포츠에서 그들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노하우 속에서 탄생한 기술들이 양산차로 녹아들어가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과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그들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이번 SF90 스트라달레 네이밍에서부터 알 수 있다.

SF90이라는 이름은 Scuderia Ferrari의 약자와 9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숫자 '90'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만약 F1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의 펜이라면 눈치 챘을 것이다. 바로 스쿠데리아 페라리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머신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만들어진 이번 하이퍼카에 이탈리아어로 '도로'의 의미를 가진 'Stradale'가 붙은 이유도 SF90은 서킷에서만 달릴 수 있는 머신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페라리는 SF90 스트레달레라는 네이밍을 정하면서 공도에서 달릴 수 있는 페라리 F1 머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이다. 또한 실제 F1에서 사용한 기술들이 차량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SF90 스트라달레의 디자인은 기존 페라리가 가지고 있던 디자인과 함께 마치 미래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페라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페라리는 유려한 라인으로 그려지는 페라리의 섹시한 매력은 조금 모자라보인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아키택쳐를 사용하면서 강력한 성능과     공기역학 기술을 갖추고 있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F8 트리뷰토와 FXX K에서 어렴풋 볼 수 있었던 가로형의 낮은 헤드램프 배치를 통해서 색다른 페라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헤드램프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기술을 이용해서 능동형 빔 제어를 사용해 모든 주행 조건에서 가시성을 높였다. 후면부에서도 항상 동그란 테일램프를 고수하지 않고 약간의 각을 주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위로 올라온 배기구는 고성능임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우러진다. SF90 스트라달레 디자인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측면 라인으로 객실 뒤 차량 가운데 위치한 엔진을 냉각시키기 위해 측면 위쪽에 에어밴트를 장착하고 차량의 공기역학적 설계를 위해서 매끄럽고 컴팩트한 루프라인을 가지게 되었다.

실내 디자인에 새로움은 없었다. 대체적으로 F8 트리뷰토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페라리가 추구하는 운전자 중심의 실내가 이어졌다. 이번 SF90 스트라달레의 실내를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페라리는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 라는 철학을 적용시켰다. 언제나 그렇듯 마치 F1 스티어링 휠처럼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필요없이 차량의 대부분의 것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스티어링 휠과 클러스터로 스티어링 휠에 몇 가지 버튼과 다이얼을 제외하고는 물리적 버튼이 아닌 터치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클러스터는 미세하게 바늘이 움직이던 아날로그 클러스터는 사라지고 운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16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이외에도 콕핏을 기준으로 좌우로 헤드라이트, 차량 리프트, 공조 시스템 제어기 등이 터치 방식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 세대 진화한 실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SF90 스트달레의 키 모양은 차량만큼이나 독특하다. 페라리의 네모난 로고 그대로를 차량 스마트키에 적용하였고 위 사진 속에서 센터콘솔 앞에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기역학적 설계

SF90 스트단조 휠은 기하학적 구조로 회전자 날개처럼 밖으로 공기를 밀어내고 앞쪽에서 흘러들어온 공기를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프론트 범퍼의 날개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다운포스를 만들어 앞바퀴 접지력을 책임진다. 차량 하부에는 밑으로 들어온 공기가 뒤쪽으로 흐르지 않고 양옆으로 빠질 수 있게 하여 뒷바퀴 접지력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만들었다. 후면 끝쪽에 장착된 일명 '셧오프 거니(Shut-off gunny)' 라고 불리는 가변형 리어윙을 장착해 리어스포일러 사이로 흐르는 공기를 열고 막고를 통해서 다운포스를 조절하여 코너링과 제동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SF90 스트라달레는 시속 250km/h에서 다운포스의 힘으로 차량을 390kg의 무게로 누르는 효과를 발휘한다.

1,000마력의 성능

라페라리에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었다면 SF90 스트라달레에서는 조금 더 발전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SF90 스트라달레에는 앞바퀴 좌우에 2개의 모터가, 엔진과 함께 작동되는 1개의 모터가 장착되어 총 3개의모터가 동시에 구동되고 7.9.kWh의 용량을 가진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력을 저장해 앞바퀴에 위치한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시속 135km/h까지 약 25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것은 3,990cc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8단 F1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최대출력 780마력의 성능을 보여준다. 22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함께 힘을 합쳐 1,0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여 시속 340km/h까지 질주하고 100km/h에 도달하는데 단 2.5초면 충분하다.

앞쪽은 전기모터가 뒤쪽은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4바퀴를 모두 구동하면서 SF90 스트라달레에서 4륜구동을 위한 전자제어 장치들이 추가되었다. GTC 4루쏘에 적용되었던 4RM 기술을 그대로 옮겨오면서 효율적으로 네바퀴에 동력을 분배하고 앞바퀴 좌우의 모터를 제어하여 강력한 토크 벡터링 효과를 보여주는 RAC-e가 장착된다.

또한 SF90 스트라달레는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전기모터를 제어하여 다양한 모드에서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낸다.
EDRIVE 모드에서는 앞바퀴에 존재하는 전기모터만을 사용하여 구동하는 것으로 이 모드에서 25km의 거리를 시속 135km/h의 속도로 질주할 수 있게 된다. 엔진을 통한 충전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외부 플러그를 이용하여 ev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짧은 거리는 엔진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엔진과 모터가 함꼐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엔진과 변속를 가장 효율적으로 최대한 출력을 끌어 올려쓰며 차량에 판단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같이 사용하거나 전기모터만 사용하기도 한다.
퍼포먼스 모드에서는 8기통 엔진을 최대한 사용하여 차량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며 엔진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에 이때 배터리를 최대한 충전해놓는다. 
마지막으로 SF90 스트라달레가 발휘하는 최상의 성능을 사용할 수있는 퀄리파이(Qualify)모드가 있다. 퀄리파이 모드는 F1에서 진행하는 예선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최상의 성능으로 서킷에서 최소한의 랩타입을 만들어내는 모드이다. 이 모드로 설정하면 차량은 3개의 전기모터 그리고 V8기통 엔진 모두를 이용하여 1,000마력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궁극의 성능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가벼우면 빠르죠

SF90 스트달라레의 공차중량은 1,570kg으로 270kg이나 늘어나게 만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굉장히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변속기는 후진 기어를 없애고(전기모터가 대신한다.) 컴팩트하게 제작되어 7kg이나 경량화 되었고 7000시리즈 고강성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였으며 탄소섬유를 적극 이용해 비틀림강성을 개선하는 등 강성과 경량화를 한 번에 잡아냈다.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엔진의 성능으로 마력대비 중량이 무려 1.57kg에 달하는 수치를 만들어냈다.(1마력 당 1.57kg의 무게를 이끌게 된다.)

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하나요?

페라리가 현재 SF90 스트라달레가 갖추고 있는 사양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처음으로 고성능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시했다. 아세토 피오라노(Assetto Fiorano)라는 옵션은 배기라인과 스프링 등을 티타늄으로 교체하여 30kg을 경량화하고 멀티매틱 댐퍼가 장착되며  전용 카본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되어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 옵션을 통해서 차량을 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가장 강력한 페라리

가장 강력한 페라리가 탄생했다. 새로운 고성능 페라리가 탄생하는 것은 페라리 매니아들에게 즐거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SF90 스트라달레는 많은 사람들이 페라리의 기술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전작인 라페라리와는 달리 생산 대수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하였다.
차량에 대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라리의 기술을 집약해놓은만큼 굉장히 비싼 가격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FERRARI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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