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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2대의 페라리

AUTMAG

by Rollingkr 2019. 9.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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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2대의 차량 공개했고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시할 예정이. 페라리의 새로운 신차로 F8 트리뷰토의 스파이더 버전인 F8 스파이더와 812 슈퍼패스트에서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812 GTS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였다.

F8 Spider

F8 스파이더는 488 시리즈에 이어서 페라리의 전통적인 8기통 라인업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차량이다. 쿠페버전인 F8 트리뷰토를 출시하여 후속의 등장을 알렸고 이번엔 F8 트리뷰토의 하드탑 컨버터블인 F8 스파이더이다. 공개된 F8 스파이더는 488 피스타 스파이더보다는 덜 극단적이지만 488 스파이더보다는 스포티한 매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F8 스파이더의 디자인은 지금까지 페라리의 디자인을 도맡아 해오던 피닌파리나가의 실력이 발휘된 것이 아닌 디자인 홀로서기에 나선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대체적으로 488 스파이더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 F8 스파이더가 가지고 있는 유려하고 멋드러진 라인은 독보적이다. 2개씩 자리잡고 있는 테일라이트는 최근 페라리 디자인의 패밀리룩을 보여준다.

공기역학적 설계도 빼놓지 않았다. 앞 보닛에는 다운포스르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고 터보 엔진을 식히고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양 옆 사이드 인테이크는 488과 동일하다. 뒤쪽에는 리어윙과 유사한 공기역학적 설계가 반영되었고 이로써 488 스파이더에 비해 10% 더욱 향상된 공기역학적 성능을 가지게 되었다.


실내 디자인은 F8 트리뷰토와 동일하다. 스티어링 휠에는 차량 조작을 위한 버튼들이 모여있고 에어컨 통풍구는 동그란 모양으로 훨씬 기계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드탑 루프는 488 스파이더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2개의 조각으로 운전석 뒤쪽으로 접혀 들어가며 루프를 개폐하는데에는 14초의 시간이 걸리고 최대 45km/h의 속도이내에서 루프를 조작할 수 있다.

F8 스파이더의 심장으로는 여러 번 세계 엔진 상을 수상하며 8기통 엔진 중 최고라고 불리는 페라리의 F154 계열의 3.9L V8기통 터보 엔진을 품었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리는 이 파워트레인에서는 최대출력 720마력, 최대토크 77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시속 100km/h까지는 2.9초의 시간이 소요되고 최고시속 340km/h까지 질주하면서 페라리 다운 가속력과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엔진은 터보렉을 없애기 위해 다듬어졌고 최상의 동역학을 통해 민첩한 반응과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488 스파이더보다 20kg 감량하였고 50마력 더 상승한 성능을 가지게 되었다.

812GTS

페라리가 V12기통 기함급 차량에 새로운 묘미를 더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루프를 제거했다. 812 슈퍼패스트의 스파이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812 GTS는 페라리의 역사 속에서 12기통 엔진을 앞에두고 지붕을 장착하지 않았던 차량들의 모습을 반영하여 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1948년 밀레 밀리아 경주와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한 166MM과 1967년 24시간 데이토나 레이스에서 전설적인 승리를 거머쥔 354GTS4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이다.

812 GTS는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쿠페가 가지고 있던 루프라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루프가 없어진데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외부 치수나 내부 공간을 변경하지 않아 편안함을 유지하고자 하였고 앞쪽에 위치한 V12기통 엔진의 배치와 비율을 통해 스포티하고 우아한 모습을 뽐낸다.
지붕이 탑재되는 공간과 커버는 재설계되었다. 최대 45km/h이내에서 14초만에 개폐할 수 있으며 개폐방식은 페라리가 추구해오던 방식과 동일하다. 차량이 루프를 닫았을 때는 균형이 깨지지 않는 812 슈퍼패스트의 아름다운 루프라인이 만들어지면서 지붕을 닫고 다녀도 812 GTS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공기역학적으로, 812 GTS는 페라리 설계자들에게 두 가지 주요 과제를 안겼다. 즉, 상단을 위로 하여 쿠페 버전과 동일한 성능을 보장하는 방법과 동시에 지붕을 내린 상태에서 승객의 편안함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다. 후면 하단에 3면으로 된 날개를 가진 디퓨저를 설치하면서 하부의 효율적인 공기흐름을 만들어내어 손실된 다운포스를 보강할 수 있었고 탑승자가 고속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내 난기류와 공기역학적 소음을 최소화하는데 큰 중점을 두었다. 라페라리 아페르타와 마찬가지로 앞유리 상단 모서리에 있는 두 개의 작은 L자 모양의 플랩은 후방 스크린 바로 위의 속도장에 바깥세동을 일으키는 일관성 있는 집중형 소용돌이를 발생시켜 탑승자의 머리 뒤쪽에 과도한 압력을 방지한다.

812 GTS는 슈퍼패스트와 동일한 6.5L V12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결합하여 최대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18Nm의 성능을 발휘하고 3초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하고 340km/h까지 질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차량의 엔진은 강력한 성능을 내지만 배기가스 배출 규정에 준수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마네티노 설정을 보정하여 운전자가 쉽게 12기통 엔진에서 내뿜는 토크를 조절할 수 있게 하였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마네티노가 더 스포티한 환경에 있을 때, 상향 및 저단 변속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전환 시간이 최적화되어 운전자의 경험을 향상시켰다. 배기 시스템은 뒤쪽 창문을 열거나 루프를 열었을 때 운전자에게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중앙 연장 파이프의 기하학적 구조를 수정하여 더욱 깊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신경썼다.

이제 페라리 고객들은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 위해서 12기통 엔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며 8기통 엔진은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니게 되었다.
이번 공개 이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실물이 전시되고 이후에 생산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 F8 스파이더는 3억 4천만 원부터, 812GTS는 4억 4천만 원의 가격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Ferrari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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