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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만 바꿨다면 섭섭하죠? e-트론 스포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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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1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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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론이 등장하기도 전에 아우디는 e트론 스포트백 컨셉카를 선보이며 스포티하면서도 실용적인 전기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실현시켜 아우디는 그들만의 스포트백 디자인으로 섹시함을 더한 e트론 스포트백 모델을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서 공개했다. e트론 스포트백은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차량 곳곳에 강렬한 디자인을 위한 포인트를 주었고 더 적은 공기저항으로 효율을 높였다. 또한 이번 스포트백 모델을 시작으로 e트론 라인업의 확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티함은 더하고 저항은 낮추고

e트론 스포트백의 디자인은 기존 e트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여 대부분의 요소들이 e트론에서 온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쓰러지다시피 누운 D 필러와 이로 인해  유려하게 뻗은 루프라인은 기존 e트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 층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해준다. 
싱글프레임 팔각형 그릴은 촘촘하게 블레이드를 배열했고 앞 범퍼는 e트론보다 더 공격적이고 과격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뒤쪽 범퍼도 약간의 수정을 통해서 스포트백 이미지에 맞춰졌다. S line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면 e트론 스포트백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디자인은 훨씬 강조되며 22인치 휠이 장착된다.
휠 안쪽에는 주황색으로 도색한 캘리퍼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마치 전기자동차에서 사용되는 고전압 전선의 색상을 연상케 한다.(대부분의 전기자동차에서 주황색 선은 고전압 선이다.)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를 대신하여 장착하였지만 이는 국가와 현지 도로 상황에 따라 미러로 변경되어 생산될 수도 있다.

e트론과 동일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모두 기존 e트론과 동일하다. 센터패시아에는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전화, 내비게이션, 폰 프로젝션 등의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고 그 아래 하단에 위치한 8.6인치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공조 시스템 등과 같은 전반적인 컨트롤을 할 수 있으며 필기 인식을 통해 텍스트를 쉽게 필기할 수 있다. 변속 레버는 독특하게도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잡아 밀면 바뀌는 전자식 레버를 채택했고 앞 좌석 좌우 도어의 앞쪽에는 작은 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여 카메라 사이드 미러에서 송출되는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간은 성인 5명과 함께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게 하였으며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헤드룸은 e트론보다는 20mm 낮아졌다. 트렁크는 615L의 용량을 가졌고 뒷좌석 폴딩 시 1,655L까지 늘어나며 전기자동차답게 앞쪽 보닛도 작은 짐 칸을 제공한다.

더 높인 효율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기존 e트론보다 더 높은 공기 효율을 갖추었다고 한다. 단순히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인해서 더 좋아졌다고 생각하면 오산! e트론 스포트백의 높아진 공기역학적 효율은 모두 하부 디자인에서 기인되었다. 차량 하부 디자인을 비롯한 많은 부품들을 공기역학에 맞게 새롭게 설계하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게 만들면서 공기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것을 줄여 전체 공기 저항 계수가 0.25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아우디는 높아진 공기역학적 효율로 인해서 기존 e트론보다 10km 정도 더 멀리 주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헤드램프

e트론 스포트백에서 가장 기술력이 많이 접목된 곳은 바로 헤드램프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라고 불리는 이 램프는 분당 픽셀로 분해되어 고해상도로 도로 위를 밝힐 수 있으며 각각의 마이크로 미러가 초당 5,000번까지 기울어지며 설정에 따라 굉장히 밝은 빛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보행자와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도로 위에 선보이거나 운전자의 차선과 도로의 인지를 위해서 빛을 카펫을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최근 아우디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탑재하기도 하는 등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라이트 기술을 높여나가고 있는 만큼 가장 진보된 라이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성능은 동일, 주행거리는 Up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의 성능은 기존 e트론이 가지고 있던 성능과 동일한 스펙으로 구성되어 있다. 55 quattro 모델로 전기모터가 앞뒤로 장착되어 있고 두 전기모터에서는 최고출력 265kW(약 355마력), 최대토크 561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6.6초의 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
2단 유성기어박스를 통해 차축으로 동력을 전달하며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부스트 모드가 사용돼 8초간 최고출력 300kW(약 402마력) 최대토크 664Nm의 성능을 지속할 수 있다. 제로백 또한 5.7초로 훨씬 단축된다.
전기자동차 특성상 최고 속도는 200km/h로 제한을 걸어두었으며 새로운 공기역학적 설계로 e트론보다 약 10km 더 갈 수 있는 (WLTP 기준) 446km의 거리를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다. 최대 150kW (DC) 직류 충전 시 30분 만에 80% 량에 도달할 수 있는 충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e트론 스포트백에는 최대 5개의 레이더 센서,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서 차량 주변 정보를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ADAS 기능들을 구현해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돕게 된다.

e트론 스포트백은 2020년 봄 유럽시장에서 선보일 것이며 독일 브뤼셀에 위치한 CO중립 공장에서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차량 출시를 기념하여 일정 수량 특별한 옵션의 퍼스트 에디션이 만들어지며 유럽에서는 11월 말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유럽 현지 기준으로 71,350유로, 한화 약 9천3백여 만 원부터 차량 가격은 시작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Audi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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