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몬테 카를로에서 개최된 2019 FIA 공인 그란투리스모 선수권 대회의 세계 결승전을 앞두고 신개념 람보르기니를 선보였다.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파격적이고 비현실적인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차량은 절대 양산차량이 아니다.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의 비전을 담은 이 차량은 바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그란투리스모에서 만날 수 있는 차량이다.
게임 속에서 구현될 람보르기니 V12 비전 GT는 역사적인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를 기반으로 하여 매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디자인 언어의 잠재력을 확장시켰다.
전체적으로 과감한 디자인은 모두 빨리 달리기 위한 정교한 공기역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전면부는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카에서 볼 수 있었던 얇은 Y자 형태의 데이라이트를 더욱 강조하여 배치하였으며 후면에는 Y-틸라이트(Y-Tillight)라고 불리는 거대한 Y 형태의 테일라이트를 스포일러와 함께 결합시켜 눈길을 끈다. 본체는 펜더와 분리되어 있으며, 사이드 윈도우의 육각형 영감을 받은 테마는 1968년부터 람보르기니 마르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전체적으로 비현실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조잡해 보이지 않는 것이 이 컨셉카의 특징이다.
펜더와 차체가 분리되면서 마치 F1 머신을 연상케하는 레이아웃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구조로 단 한 사람만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는 승객이 필요 없는 레이싱 게임을 위한 차량이기 때문!
운전자는 마치 전투기 캐노피와 같이 오픈되는 도어를 통해 앞으로 탑승하고 대부분의 주행 제어장치는 모두 스티어링 휠 안에 배치되어 있다. 주행과 관련된 정보는 HUD와 유사한 홀로그램으로 투영되어 주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게임 속에서 V12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전동 파워 트레인을 탑재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람보르기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V12기통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 최근 공개한 한정판 람보르기니 시안에 장착된 FKP 37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으로 시안 기준으로 아벤타도르 SVJ에 탑재되었던 V12기통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819마력의 출력, 제로백 2.8초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파워 트레인이다.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람보르기니는 매우 젊은 브랜드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이유이다. 레이싱 게임과 슈퍼 스포츠카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는 매우 미래적이고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란투리스모 컨셉카를 만든 이유와 기대감에 대해 표현했다.
마치 미래에서 날라온 듯한 멋진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지닌 람보르기니 V12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내년 봄, 당신의 플레이스테이션 4 그란투리스모에서 시동을 걸게 될 것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Lamborghini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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