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우버와 손을 잡고 CES 2020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첫번째 자동차 회사이며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서 완성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로써 우버와 함께 하늘 점령을 꿈꾸고 있다.
우버는 미국 항공 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정립한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하여 개인용 비행체(PAV)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이번 S-A1을 개발하였고 차량 개발과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동력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번 컨셉 비행체를 완성하게 되었다.
CES에 실물 전시된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조종사를 포함하여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활주로 없이 이착륙 할 수 있는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기능을 탑재하여 총 8개의 프로펠러가 90도가량 회전하며 이착륙을 완료한다. 또한 전동 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도심 속에서도 조용하게 비행할 수 있고 최대 약 100km의 거리를 비행, 최고속력은 290km/h, 충전은 탑승객이 타고 내리는 약 5분 동안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5명의 탑승객 중 한 명이 조종사로 탑승하지만 상용화 초창기에만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게 되고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에는 자율비행으로 스스로 목적지까지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S-A1의 양산과 컨셉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지난 9월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를 구축했으며 항공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면서 비행 모빌리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함께 CES에서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미래 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인 도심 항공과 함께 HUB라 불리는 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통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화물이나 사람을 싣고 다니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사이의 연결을 돕는 3가지 솔루션을 이용해 펼쳐지는 미래도시에 대한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자동차는 완성자동차와 함께 연결될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현대자동차
카테고리: 퓨처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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