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아일톤 세나와 함께 전성기를 보낸 맥라렌이 그를 기리며 서킷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하이퍼카 세나를 공개하였다. 맥라렌 세나는 공기역학적인 부분은 많이 신경 쓴 디자인으로 정말 질주만을 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암시하였다. 이번 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적으로 공개를 하기 전 맥라렌에서 더욱 특이하고 흥미로운 맥라렌 세나를 공개하였다.
MSO
(Mclaren Special Order)
맥라렌에서 고객의 요구 맞춰주는 부서인 MSO가 하이퍼카 세나를 건네받았다. MSO가 만진 세나는 더욱 아일톤 세나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였고 탄소섬유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경량화에 힘을 썼다.
MSO의 맥라렌 세나는 더욱 이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아일톤 세나가 자신의 나라인 브라질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노란 바탕에 초록색, 검은색 줄무늬가 한 줄씩 있는 그의 헬멧 색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세나를 도색하였다. 바탕에 사용된 노란색은 차량 곳곳에 도색되었으며 검은색 줄무늬는 카본 파이버가 모두 뒤덮었다. 그리고 초록색 줄무늬는 브레이크 캘리퍼에 작은 포인트로 도색이 되었다. 이로써 세나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제대로 된 의미를 부여받았다.
맥라렌 세나는 이번 변신을 통해서 더욱 하이퍼카 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세나의 외부 패널은 모두 탄소섬유로 제작되었으며 67개의 탄소섬유 외부 패널을 만들기 위해서 무려 1,000시간을 소요했어야 했다고 한다. 1,000시간 중 사진 속 노란색 부분의 디테일링에만 250시간을 사용했다고 하니 정말 많은 정성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새롭게 제작된 휠은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휠로 기존의 휠보다 10% 더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가벼운 휠 덕분에 기존 세나보다 재미있고 날카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에서도 어는 곳이든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탄소섬유를 사용하였다. 마치 엄청난 경량화 과정을 거친 레이스 카를 보는듯한 실내에는 알칸타라를 사용하여 고급성을 더하였으며 노란색 스티치를 사용하여 외부 색상과 맞추었다. 역시나 곳곳에 초록색과 노란색을 사용하여 포인트를 주어 통일성을 부여하였다.
맥라렌 세나 카본 테마 by MSO는 기존 세나와 동일한 4.0L V8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789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2.8초 만에 시속 100km/h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500대 한정 생산된다. 약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자랑하지만 이미 모두 완판된 상태이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com
카테고리: 슈퍼카 이야기
Copyright ⓒ 2018. 오토모빌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