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새로운 브랜드이자 모든 행보에 항상 주목을 받는 전기자동차 회사 폴스타가 새로운 차량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아직은 컨셉트 단계에 있는 '프리셉트(Precept)'가 그 주인공이다. 'Precept'는 수칙, 규율을 의미하는 단어로 브랜드 미래의 포부를 보여주는 비전과 같은 존재인 차량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폴스타는 프리셉트를 앞으로 폴스타가 나아갈 길에 대한 선언이자 중요한 이정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프리셉트는 폴스타 그들이 추구해 나가고자 하는 순수, 진보, 성능 속에 확고하게 내제되어 있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묘사했다. 볼보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주의적 성격이 반영되었고 프리셉트에 적용된 디자인은 앞으로 폴스타에서 보여줄 디자인 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볼보와 폴스타에서 사용하는 특유의 토르 해머 LED 라이트는 분리된 요소로 진화되어 보다 역동적이고, 로봇적이며 브랜드를 정의한다. 전기자동차답게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스마트 존이라고 불리는 공간으로 채웠다. 스마트 존에는 운전자 지원 기능을 위한 센서와 고화질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냉각을 위한 공간이 자동차의 눈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윈드 실드 상단에 라이다가 장착되어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 자율주행 기능을 가능하게 해줄 예정이다.
차량의 비율은 표면이 절제되고 공기역학적 효율에 초점을 맞춰 차량의 존재를 정의 했다. 앞쪽 스마트 존 바로 위에 장착된 전면 스포일러를 통해 공기가 더 일찍 표면에 부착되어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여 주행거리를 늘리며 사이드 미러 또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로 교체되었다.
옆모습은 대형 배터리 팩을 수용할 수 있게 3.1미터의 휠베이스를 채택하였고 뒷부분 펜더와 헤드룸에 중점을 두고 매우 낮은 실루엣을 선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후면부는 길게 뻗은 테일램프와 후면 유리를 없애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매우 강해졌다. 테일램프는 볼보의 특유의 'ㄷ' 형태의 느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라인을 그려내어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라진 후면 유리를 위해 글래스 루프가 뒤로 연장되었고 이로인해 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고 크게 테일게이트를 열어 쉽게 짐을 적재할 수 있다. 뒤쪽 시야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룸미러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차량인만큼 실내 소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소재들은 지속가능한 소재로 좌석 표면은 재활용된 PET 병, 헤드레스트는 재활용된 코르크 비닐, 카펫은 재활용된 그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폴스타는 이러한 소재를 사용함으로 중량 50%를 감소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80%가량 줄일 수 있으며 앞으로 재활용 소재가 각광 받아 현재 첨단 기술의 럭셔리함과 환경 영향감소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센터페시아는 여느 전기자동차들과 다르지 않게 심플한 구조를 보인다. 센터페시아에는 15인치 크기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클러스터에는 12.5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운전자의 운전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특히 폴스타가 새롭게 개발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구글과 폴스타가 협업을 통해 제작하였으며 Eye Tracking 기술이 적용되어 운전자의 시선을 모니터링 하여 눈을 이용해 메인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근접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가 주행 시 메인 디스플레이를 쉽게 조작(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프리셉트는 현재 컨셉카로써 친환경적이면서도 각종 첨단 기술을 놓치지 않을 폴스타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으며 양산 계획에 대한 여부나 차량의 성능에 대한 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리셉트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서 더 자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Polestar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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