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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전설이 다시 태어나다, Gordon Murray Design 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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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 DH 2020. 8.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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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est Analogue Driver's Car - Gordon Murray"

고든 머레이(Gordon Murray)와 그의 역작 멕라렌 F1(McLaren F1)

여러분은 고든 머레이(Gordon Murray)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던 멕라렌(McLaren) F1을 기억하십니까?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기록되었던 멕라렌 F1은 과거의 영광으로만 남은 채 사라진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2020년,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Gordon Murray Automotive)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켰다.

외모부터 멕라렌 F1을 쏙 빼닮은 이 차의 이름은 T.50이다. T.50이라는 이름은 고든 머레이의 50년의 커리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외모만 닮은 것은 아니다. 실내 레이아웃 또한 멕라렌 F1만의 독특했던 센터 1 + 사이드 2시트 구성의 3시터(3 Seater)의 구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중심에 위치한 운전석은 무게중심이 최대한 중심에 위치하도록 해줄 뿐 아니라,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이점이 존재한다.

T.50은 본질적으로 최고의 성능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들이 이야기하는 최고의 성능이란 높은 마력이나 빠른 최고 속도가 아니다. 중량, 출력, 에어로 다이내믹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는 진정한 성능이야 말로 T.50이 말하고픈 최고의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차체는 카본 파이버로 휘감아 무게를 최대한 줄여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모노코크를 포함한 바디의 무게는 150kg 이하이다. 이 밖에도 단조 알루미늄 소재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경량 허브, 경량 베어링,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부분에서 무게를 줄였다. 결과적으로 차량의 총 중량은 986kg, 건조중량(엔진오일, 연료 등을 제외한 중량)은 957k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만들어냈다. 가벼운 무게에 비해 안전은 든든하게 챙겼다. T.50은 F1 머신 스타일의 운전자 보호 쉘을 적용하여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코스워스(Cosworth)에서 비스포크(Bespoke)로 제작된 3.9L V12 자연흡기 GMA 엔진이 탑재되었다. 코스워스 GMA 엔진은 최대 출력 663마력(ps), 최대 토크 467Nm의 성능을 발휘하고, 최대 12,100 rpm의 고회전이 가능하다. 해당 엔진은 리터 당 166마력(ps)를 내는 것으로 이는 자연흡기 엔진 중 가장 높은 리터 당 출력을 낸다. 알루미늄 블록과 티타늄 소재의 콘로드, 밸브, 하우징을 사용한 엔진은 178kg으로 공도 주행용 V12 엔진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높은 출력을 견디기 위한 트랜스미션으로는 Xtrac H-패턴 6단 수동변속기가 사용되었다. 1단에서 5단까지는 가속력 위주의 기어비, 6단은 고속 항속주행을 위한 기어비로 세팅된 변속기는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80.5kg 밖에 나가지 않는다.

랙 앤 피니언 스티어링은 저속에서는 파워 스티어링이 조향을 보조하지만 고속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 때문에 저속에서는 쉽게 조향이 가능하고 고속에서는 안정감 있는 조향을 선사한다. 빠른 자동차는 멈추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T.50에는 브렘보(Brembo)에서 제작한 카본 세라믹 디스크(전륜 368mm/후륜 340mm)와 전륜 6P(Piston)/후륜 4P(Piston) 브레이크 시스템이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단조 알루미늄 알로이 센터락 휠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의 조합이 노면을 움켜쥔다.

공기 역학 측면에서도 T.50은 남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후면의 거대한 팬(Fan)은 차체 하부로 공기를 밀어넣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를 통해 하부의 공기압을 낮추어 다운포스(Down Force)를 생성한다. 조절식 디퓨저 밸브와 스포일러는 주행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하여 필요시 더욱 많은 양의 다운포스를 생성하여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V-맥스 부스트 모드(V-Max Boost Mode)를 동작하면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700마력(ps)까지 출력을 끌어올린다.

T.50은 멕라렌 F1과 마찬가지로 고든 머레이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차량이다. 그는 공도 주행용 로드 카로서의 본질을 갖춘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T.50은 700W 급의 10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시트 포지션과 288L의 적재공간, GT 모드 등 다양한 부분은 데일리 카로 T.50을 운용하여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T.50은 오직 100대의 차량만이 제작될 예정이며 2022년에 구매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T.50의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236만 파운드(한화 약 36억 6590만원)이다.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Gordon Murray Automotive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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