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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New' 그 자체, 4세대 투싼의 파격적인 미래

AUTMAG

by Editor YK 2020. 9.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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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인가, 졸작인가?"

 

티저 공개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은 투싼이 9월 15일(화)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외관은 티저 영상에서 보았던 것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넥쏘와 유사한 디자인과 더불어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소비자들은 꽤나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극강의 스포티함, 센슈어스 스포니티니스를 SUV에 적용하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SUV에 적용한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투싼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달라진 스포티함을 선보였다. 사실 투싼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 2019년부터 예견되어 있었다. 바로 비전 T(Vision T)에서 그에 대한 단서를 엿볼 수 있다. 2019년 LA 오토쇼에 처음 공개된 비전 T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카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보여주는 일곱번째 콘셉트카다. 비전 T에는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안에서 입체적 상상력(Parametric Fantasy)과 초월적 연결성(Transcendent Connectivity)이라는 두 가지 디자인 테마가 담겨있다. 이러한 비전 T를 정제하여 담아낸 듯한 신형 투싼은 센슈어스 스포니티스에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구현해 더욱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19년 LA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던 Vision T

신형 투싼의 라인 한 획, 한 획 모두 날렵함을 상징하는 도구가 되어 신형 투싼의 존재감을 정의한다. 전면부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하였다. 이는 르 필 루즈때부터 이어오는 현대자동차만의 고유 그릴 디자인으로, 시동을 켜면 주간 주행 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탑재해 날렵함뿐만이 아니라 강렬한 이미지까지 연출했다. 특히 파라매트릭 쥬얼 히든 램프는 현대자동차의 그릴 디자인 트랜드로, 그랜저에서 부터 시도된 그릴과 램프의 합체를 신형 투싼에 가다듬어 선보였다.

길어진 차체와 역동성을 휘감은 디자인

디자인과 더불어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여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된 투싼은 3세대에 비해 안정감 있는 비례감이 눈길을 끈다. 측면부는 3세대보다 85 mm 길어진 2,755 mm 휠베이스와 150 mm 길어진 4,630 mm 전장 그리고 짧은 전방 오버행의 역동적인 비율로 정지한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역동성을 마무리하는 날카로운 측면 캐릭터 라인과 팬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가 입체적인 차체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했다. 후미등을 점등하면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필요한 것만 담은 깔끔한 인테리어

파격적인 외관과 달리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덮개가 없는 개방형 클러스터와 대시보드가 탁 트인 개방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면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아래로 내려 일체감이 있는 풀 터치 센터패시아를 구성했다. 이러한 개방된 공간과 함께 실버 가니쉬 라인이 센터패시아 양옆에서 시작해 후석 도어트림까지 이어지면서 공간이 확장되는 감각을 느끼게 한다.

접혀서 밑으로 수납되는 폴드 앤 다이브 시트는 2열에 적용해 1열 후방의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80 mm 넓어진 1,050 mm로, 동급 최대 2열 공간은 물론 중형 SUV 급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체적으로 넓어진 공간에 접혀서 밑으로 수납되는 폴드 앤 다이브 시트로 적절한 수납공간까지 챙긴 것이 신형 투싼의 공간 활용도를 더욱 높여준다.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되는 감성 공조 시스템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감성 공조 시스템이다.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한 감성 공조 시스템은,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이 차량 안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시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하여 최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멀티 에어 모드는 버튼을 누르면 은은한 바람과 함께 일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주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워를 작동시켜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저감해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이 외에도 온도 설정 시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차량 내 내비게이션 화면을 이용해 결제하는 현대 카페이와 차량에서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등 홈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카투 홈 등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대거 탑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목적지 인근 주차 후 실제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스마트폰 앱에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최종 목적지 안내 서비스와 운전자의 운행 패턴 분석을 통해 목적지 설정을 하지 않아도 맞춤 목적지를 추천하는 목적지 자동 추천 등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증진시켰다.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총 3개의 라인업 구성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으로 안전도를 높였으며,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라고 밝히며 기본적인 주행 품질 역시 한층 높였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된 주행 수준은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와도 맞물리는데,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신형 투싼에 처음으로 탑재해 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 kgf · m, 시스템 최고 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16.2 km/ℓ의 높은 성능을 갖췄다. 신형 투싼은 하이브리드 엔진 외에도 가솔린과 디젤 포함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을 운용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 kgf · m, 복합연비 12.5km/ℓ,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은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42.5kgf · m, 복합연비 14.8km/ℓ의 성능을 자랑한다.

최첨단 지능형 안전 및 편의 사양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를 기본 탑재해 사용자 안전성을 높였다.
신형 투싼은 
모던(Modern), 프리미엄(Premium),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총 3개의 트림으로 구분되며 가솔린 1.6 터보와 2.0 디젤 기준 모던은 2,435만 원, 프리미엄은 2,641만 원, 인스퍼레이션은 3,155만 원이다. 공통 선택 품목으로는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구성이 191만 원, HTACK과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의 구성이 가솔린 196만 원, 디젤 221만 원이다.


3세대 투싼에 비해 신형 투싼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차량 전체를 휘감아 출시되었다. 그만큼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이끈다. 다만, 넥쏘가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수소차의 이미지와 어울리게 배합하여 녹아냈다면 투싼은 이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로 느껴질 만큼 접점이 없어 '이게 투싼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나타 YF 때부터 이어져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이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차량을 거듭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따라서 신형 투싼에서 보여준 센슈어스 스포니티스의 결정체를 다음 모델에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진다.

 


글: 김윤경 에디터(yoonk7022@gmail.com)
사진: Hyundai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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