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부가티. 최근 부가티는 오랜 시간 속해있던 폭스바겐 그룹의 손을 벗어나 전동화 기술로 새롭게 하이퍼카를 정의하고 있는 리막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리막의 손에서 첫 번째이자 시론의 후속인 새로운 부가티 투르비용(TOURBILLON)이 공개되었습니다.
투르비용의 외관은 400km/h의 속도를 위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모든 표면과 공기 흡입구, 돌출부는 공기역학적 이점을 제공하도록 정밀하게 조정되었습니다. 부가티의 상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말발굽 그릴은 좌우로 더 넓어졌으며, 2개의 색상을 사용하여 차량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대적인 부가티 모델의 상징적인 거대한 가변형 리어윙은 고속에서 공기저항을 줄이고 저속에서는 높은 다운 포스를 제공하며, 브레이크 시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길이 4,671mm, 너비 2,051mm (사이드 미러 포함 2,165mm), 높이 1,189mm, 휠베이스 2,740mm.)
투르비용의 인테리어는 아날로그에 대한 경험과 감성 그리고 기존 시론이 갖고 있던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달리기 위한 차량인 만큼 주행에 필요한 기능들만을 갖추고 있고 가장 중요한 계기판의 디자인은 아날로그 감성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스위스 시계 제작자의 기술로 만든 계기판은 600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타늄과 사파이어, 루비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고정 허브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는 조향 각도에 관계없이 계기판을 항상 볼 수 있으며 가운데 부가티 로고는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회전합니다.
리막의 손에 들어간 부가티는 더 이상 폭스바겐 그룹의 W 방식의 엔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리막은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야 했고 이번 부가티에는 V16기통 엔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투르비용은 새로운 8.3리터 자연흡기 V16 엔진과 전면 및 후면 전기 모터를 결합하여 총 1,800 마력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엔진에서 1,0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회전 수는 9,000rpm까지 회전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800마력은 3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하며 최종 합산 토크는 900 Nm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2초 만에 가속 가능하며 시속 300Km/h까지는 10초 이하의 시간 안에 도달 가능합니다. 기본 키를 통해서는 380km/h에 최고 속도 리밋이 걸리며 스피드 키를 사용하게 되면 최고 시속은 445km/h까지 상승합니다. 이외에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전자식 제한 슬립 디퍼렌셜(ELSD)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체는 차세대 T800 카본 복합재로 제작되어 경량화와 높은 강성을 자랑하며 전후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서스펜션 암과 업라이트는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무게를 45% 절감했습니다. 최첨단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완전히 통합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 시스템을 사용하며 25 kWh 오일 냉각 방식 800V 배터리로 전기만으로 사용하여 최대 60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합니다.
부가티 투르비용은 Molsheim의 Bugatti Atelier에서 수제작 조립되어 2026년 고객 인도 예정이며 총 250대 한정 생산합니다. 시작 가격은 3.8백만 유로. 한화 약 56억 원부터 시작합니다.
Written by @beom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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