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와 닛산이 함께 한다면?

혼다와 닛산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올해 3월 전기차(EV)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배터리와 기술 개발 협력을 심화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 논의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BYD와 같은 저렴한 현지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합병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두 회사는 “여러 협력 가능성을 탐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논의 사실은 다음 주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병 논의는 일본 내 정치적 검토와 대규모 일자리 감축 우려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닛산은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와의 동맹 관계를 정리해야 할 수도 있으며, 미쓰비시 자동차가 협력 구조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논의 소식에 닛산의 주가는 23% 이상 상승했으며, 미쓰비시의 주가도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혼다의 주가는 3%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혼다와 닛산의 합병 논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생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글로벌 판매량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합병이 실제로 성사되더라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혁신과 전략적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Written by @beomk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