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1948년부터 시작하여 2018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였다. 포르쉐는 항상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하였으며 누군가에게는 꿈을 가지게 해주었다. 그런 포르쉐의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orsche
Ferdinand Porsche
포르쉐의 시작이자 뿌리
포르쉐라는 회사를 처음 세운 사람은 페르디난트 포르쉐 (Ferdinand Porsche) 박사이다. 그는 1875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가 운영하였던 기계공장에서 일을 도왔으며 밤에는 라이헨베르크에 위치한 기계학교를 다니며 지식을 쌓아나갔다. 이후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사람들의 추천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Bela Egger라고 불리는 전기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는 5년간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허브 전기 모터 (Electric hub motor)를 제작하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전기모터에 관심은 물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작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1901년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Loner-Porsche Mixte Hybrid' / wikipedia
포르쉐와 하이브리드
포르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막 돌아다니는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에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는 그가 일하던 회사에서 'Loner-Porsche Mixte Hybrid' 라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하였으며 이 차량에는 다임러에서 제작한 발전기가 장착된 내연기관 엔진과 4개의 인휠모터가 각 바퀴에 자리를 잡고 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이다. 그가 제작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현재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기록되고 있다.
회사를 세운 포르쉐 (1931)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는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하기 전 다임러에서도 많은 경력을 쌓고 1931년 직접 회사를 세우게 된다. 그가 처음 세운 회사는 'Dr. Ing. h.c. F . Porshce GmbH'로 직접 차량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다른 회사들의 차량을 디자인해주고 설계해주는 컨설팅 회사였다. 지금의 포르쉐가 만들어지기에 ㅔ큰 기반을 다진 회사로 직접 차량을 제작하는 지금 포르쉐의 모습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포르쉐 박사가 만든 폭스바겐 (1938)
포르쉐가 비틀을 제작하였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세계 2차대전 중에 히틀러는 독일 국민들을 위해서 가성비가 뛰어난 자동차를 제작하길 원했고 그 차량을 제작하기 위해 기계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인 포르쉐 박사를 불러 히틀러가 고안한 조건에 맞는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시하였다. 포르쉐 박사는 그 결과물로 클래식 비틀을 제작하게 된다. 당시 이 차량은 KDF (카데프) 바겐 혹은 폭스바겐 (Volkswagen, '국민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으로 불렸다. 폭스바겐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브랜드명으로 사용되게된다.
실제로 히틀러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페르디난트 포르쉐와 잘 맞아 항상 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전쟁에서의 포르쉐 (1939~1945)
히틀러의 관심을 받았던 포르쉐는 폭스바겐 차량은 물론 탱크와 전차 개발에도 뛰어들게 된다. 실제로 그가 만든 탱크에는 그가 연구하였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같이 사용했다고 한다.
포르쉐 박사는 세계 2차대전이 끝나고 포르쉐는 나치를 도운 혐의로 4년 동안 감옥에 들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포르쉐 356 그리고 포르쉐의 죽음 (1949~1951)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 (Ferry Porsche)는 자신의 아버지가 감옥에 있는 동안 아버지와 함께한 경험을 토대로 직접 경영에 나서며 차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이때 개발된 차량이 바로 포르쉐의 첫 차량인 356이다. 1949년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가 감옥에서 풀려나고 포르쉐 가족은 연합군의 테러 공경을 피하기 위하여 슈트가르트로 옮겨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4년 동안의 옥살이로 쇠악해진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는 병에 걸리면 1951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게된다.
" 내가 꿈꾸던 스포츠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들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
페리 포르쉐는 아버지와 함께 일하며 경험한 것을 토대로 회사를 이끌어 나갔고 차량 또한 아버지의 이념을 그대로 이어가며 포르쉐만의 개성 넘치는 스포츠카를 제작하게 된다.
포르쉐의 시작 356
(1948~1965)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세상을 뜨기 전인 1948년에 등장한 차량으로 그가 원했던 스포츠카의 본질이 담겨있는 차량이다. 356은 전쟁 중 다양한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으며 그중 356 No1은 미드십 엔진으로 설계되기도 하였다. 결론적으로 제작된 356은 뒤족에 공랭식 4기통 수평대향 엔진과 4단 수동 변속기를 얹고 폭스바겐에서 가져온 여러가지 부품들과 함께 제작되었다.
356은 44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고 175km/h까지 질주할 수 있었다. 1948년 처음 등장하여 여러가지를 보완하며 65년도까지 다양한 시리즈로 등장하였으며 총 76,313대의 차량이 생산되었다.
포르쉐 550 스파이더
(1953~1956)
페리 포르쉐는 356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레이스에 출전할 차량으로 550 스파이더를 탄생시킨다. 레이스를 목적으로 탄생하였기에 굉장히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고 레이스 카로 제작되었기에 지붕이 없었다. 550스파이더의 뒤에는 1.5L 공랭식 4기통 DOHC 수평대향 엔진을 얹고 110마력의 최대출력과 121Nm의 토크를 가지고 있다. 많은 레이스 카뿐 아니라 양산형으로 제작하여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기도 하였으며 총 100대 만이 생산되었다고 한다.
특히 포르쉐 550 스파이더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애마로 유명하기도 하다.
당시 두 차량만으로도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포르쉐, 그중 356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페리 포르쉐는 356의 새로운 후속작을 만들기로 하는데...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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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보!
포르쉐 로고에는 어떤 의미가?
포르쉐의 로고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다르게 포르쉐 회사가 탄생한 그 지역의 트레이드 마크를 적용하여 로고를 완성하였다. 포르쉐 회사가 시작된 곳인 독일 뷔르템베르크 주의 문장과 뷔르템베르크 주 안에 속해있는 슈트가르트의 문장을 겹쳐놓은 것으로 그 지역에서 탄생했음을 보여준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 이외 사진 하단 표기
카테고리: 자동차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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