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express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자동차, 1886년 1월 29일 한 남자의 특허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편리함을 누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어떤 자동차 였을까? 페이턴트 모타바겐에 대해서 파헤쳐보자!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처음 받았다죠?
Daimler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의 이름의 의미는 독일어로 '특허받은 자동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886년 1월 29일에 베를린에서 특허번호 37435번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페이턴트 모터바겐 이전에도 자동차와 비슷한 다양한 기계들이 개발되었지만 특허를 받은 것은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최초랍니다.
가솔린 엔진을 칼 벤츠가 발명한게 아니라구요?
칼 벤츠 (좌) / 니콜라우스 오토 (우)
사실 가솔린 엔진의 기반은 칼 벤츠가 아닌 니콜라우스 오토가 처음으로 4행정을 이용한 가솔린 엔진을 만들어냈습니다. 독일의 기술자였던 니콜라우스 오토는 벤츠의 기반을 다진 다임러, 마이바흐와 함께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냈으며 1877년 4행정 기관에 대한 특허를 받아냅니다. 처음에는 가스를 이용하여 4행정을 구현 시켰지만 나중에 전기 점화 방식을 도입하면서 가솔린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칼 벤츠는 니콜라우스 오토가 제작한 가솔린 엔진을 마차에 장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자동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성능은 어느정도 인가요?
prewarcar
페이턴트 모터바겐에는 커다란 한 개의 실린더가 있는 954cc의 배기량을 가진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4행정은 물론 크랭크 샤프트, 냉각장치 등이 지금 현대의 자동차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대출력은 1마력도 채 안되는 0.75마력의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최고시속 16km/h까지 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스스로 움직이는 마차를 사람들이 괴물처럼 여기며 무서워하여 당시 경찰이 시속 6km/h로만 달리도록 제한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엔진구조
빨간색 타원: 가솔린 탱크
초록색 타원: 플라이 휠
노란색 타원: 냉각수 탱크
하늘색 타원: 드라이브 벨트
빨간색 화살표: 배터리 보관함
하얀색 화살표: 실린더(내부에 피스톤)
페이턴트 모터바겐 운전은 어떻게 하나요?
Mercedes Benz
우선 시동을 걸기 위해서 가솔린과 전기를 공급시켜준 뒤에 플라이휠(빨간색 원 부분)을 잡고 돌리면 피스톤이 움직이면서 시동이 걸리게 됩니다.
Heacock classic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레버를 앞으로 밀면 차량이 앞으로 나가고 다시 뒤로 당기면 가죽으로된 드라이브 벨트를 이용해 피스톤의 왕복운동을 늦추며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량을 멈추게 합니다. 조향은 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작은 손잡이를 통해서 조향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가 만든 최초?
Mercedes Benz
최초의 여성운전자
최초로 자동차를 운전한 여성은 바로 칼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Bertha benz)입니다. 베르타 벤츠는 칼 벤츠가 자동차를 개발할 때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자신의 남편이 제작한 차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직접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타고 두 아들과 함께 친정까지 약 160km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벤츠의 차량을 의심하던 사람들에게 직접 증명해주었습니다.
최초의 주유소 / Sunday times Driving
전세계 첫번째 주유소
베르타 벤츠가 두 아들과 친정집으로 가는 길에 연료가 모자르자 베르타 벤츠는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한 약국에 들러서 가솔린 구입하여 다시 주행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에서는 가솔린을 합법적으로 약국에서 판매하였으며 사람들은 세탁의 얼룩을 지우는 용도로 약국에서 구입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wallhere.com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1893년까지 25대만 제작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자동차 최초로 특혀를 받은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시작으로 자동차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어 오늘날의 자동차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1886 - 16km/h
1902 - 80km/h
1928 - 192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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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ditor GB (lgb03@naver.com)
사진: 각 사잔 하단 표기
카테고리: 자동차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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