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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궁극의 럭셔리, 8세대 롤스로이스 팬텀 디자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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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8. 7.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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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경쟁상대는 현존하는 자동차가 아니라
집과 호화 요트다.

롤스로이스 팬텀, 누가 준다 해도 타고 다니지 못하고 주차장에 모셔둬야 할 것만 같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8세대 팬텀이라면 더욱 그렇다. 롤스로이스는 명성이나 브랜드 혹은 제조 공정 때문이 아니라 차량의 모습 그 자체에서 우아함과 웅장함이 드러나는 몇 안 되는 차 중 하나이다. 누가 봐도 품격 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은 롤스로이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의 제원보다는 디자인으로 먼저 압도해버리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디자인을 세세히 살펴보자.

이전 팬텀에서는 클래식함이 돋보였다면 이번 8세대 팬텀은 고유의 클래식함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모습도 담아내어 롤스로이스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미래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특히 이번 8세대 팬텀의 앞모습을 바라보면 16년도에 BMW 그룹의 100년 후 미래를 보여주는 Next 100 컨셉 중 하나인 롤스로이스의 '103EX Vision Next 100 Concept'의 앞모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곡선이 많아지면서 부드러워진 헤드램프와 전체적인 앞모습 형상이 컨셉카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항상 두 개로 분리되어있던 램프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매끄러워져 차량의 인상이 더 뚜렷해진 것 같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어 창업주 헨리 로이스가 디자인한 이 반짝이는 그릴은 여전히 전통을 지키며 팬텀의 웅장함을 담당하고 있다.

기다란 프런트와 두터운 C 필러 등 전 세대와 비교하였을 때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역시나 변함이 없지만 곳곳에서 작은 변화로 다른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단조로우면서 볼륨감 있는 라인들을 보여주며 뒤쪽 트렁크는 라인은 전과 다르게 루프라인과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더욱 우아하고 클래식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신형 팬텀에는 21인치 휠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옵션 선택에 따라서 22인치 휠이 장착될 수도 있다.

기존에 클래식함이 돋보이던 뒷모습은 굴곡 변화를 통해서 작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클래식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보다 세련되고 단조로운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테일램프는 고스트와 비슷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하였고 더욱 높이 솟은 듯한 트렁크 라인은 뒤에서 바라봐도 웅장하게 보이게 만들어준다.

양쪽으로 웅장하게 열리는 코치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어디 호텔이라도 들어온 듯 아늑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소 18마리가 들어갔다고 하는 가죽 소재들은 손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라져있고 무늬목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무늬목 우드 패널들은 실내를 클래식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8세대 팬텀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조수석 쪽 대시보드이다. 아무런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그냥 팬텀을 구매한다면 평범하게 가죽으로 마감하겠지만 '더 갤러리'라 불리는 비스포크 옵션을 선택하면 다만의 미술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공간은 하얀 도화지와 같은 공간으로 고객이 원하는 그려낼 수도 있으며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던 예술가가 있다면 협의하에 롤스로이스와 함께 해당 공간을 꾸며 놓는다. '더 갤러리' 비스포크 옵션을 선택하면 차량에 탑승하는 매일같이 하나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첨단 장치들도 많이 장착되었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기존에 사용하였지만 이번 8세대에서는 마치 아날로그처럼 보이는 동그란 디스플레이와 전면 유리에 장착된 HUD(Head Up Display)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준다. AVN(Audio Video Navigation)은 클래식함을 위해서일까 전과같이 필요할 때만 튀어나와 다양한 정보와 운전을 돕는 첨단 시스템을 제공한다.

곳곳에 버튼들은 하나의 작은 세공품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며 우드 패널과 가죽의 조화로 만들어진 뒷좌석은 안전벨트만 없다면 고급 가구라고 착각할 정도이다. 옵션이지만 천장에 그려진 별들은 어두운 밤 실내를 은은하게 밝게 해줄 뿐만 아니라 마치 지붕 없이 하늘을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고 한다.

세계적인 명차 롤스로이스 팬텀, 지금까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해왔다면 이제는 조금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 같다. 롤스로이스도 시대에 발맞춰 점차 변화를 가하고 있지만 클래식하고 웅장한 이 모습만큼은 다른 차량은 변화할 때 그대로 유지하며 롤스로이스만의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글: editor GB(lgb03@nave.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슈퍼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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