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누구나 슈퍼카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상에 많은 부자들은 타보기도 힘든 자동차를 여러 대씩이나 구매하곤 한다. 전 세계에 많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어떤 차가 인기가 많고 또 그들은 어떤 자동차를 가지고 있을까? 비록 우리에겐 먼 이야기일지라도 전 세계 자동차 컬렉터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의 카라이프를 알아보자.
Jay Leno
(제이 레노)
아마 국내에서도 아는 사람은 알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미국 진행자이다. 그는 미국 방송사 NBC에서 투나잇 쇼라는 유명한 토크쇼를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22년 동안 진행하였다. 그런 그가 쌓아온 명성과 돈은 어마어마하다. 현재 제이 레노의 재산은 약 3억 5천만 달러에서 4억 달러 정도, 한화로 약 3,815억에서 4,36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산도 재산이지만 제이 레노는 자동차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매년 5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자동차에 쏟아붓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는 어떤 자동차들을 소유하고 있을까?
비행기 격납고 안, 가득 찬 360여 대의 자동차
제이 레노의 수많은 자동차들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버뱅크 공항 내 격납고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비행기 격납고를 사용하여 자동차를 수집한다는 것을 보면 그의 수집 스케일을 알 수 있다.
제이 레노는 총 360여 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고 구하기 힘들거나 특이한 오토바이 7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격납고 내에 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만 합쳐도 약 1,000억 원의 가치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제이 레노의 차고에는 7명의 전문 정비사와 어떠한 차량도 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항상 모든 차량을 바로 운전하고 나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실제로 제이 레노의 모든 차량들은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이 되어있어 공도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제이 레노는 상태가 좋지 않은 차량은 복원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는 7명의 전문 정비사와 여러 복원 업체를 통해 그의 스타일과 차량 고유의 전통성을 살려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들어낸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자동차를 혼자 즐기지 않는다. 주말이면 자신의 격납고를 열어 일반 사람들도 편하게 들어와 자신의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게 해주고 제이 레노의 개라지(Jay leno`s garage)라는 제목으로 미국 NBC와 함께 자신이 수집한 자동차 혹은 새로운 자동차에 대해 리뷰하거나 복원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도 그의 방송이 올라오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영상에서는 제이 레노 혼자가 아닌 차량을 제작한 사람이나 관계자가 등장하여 해당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
Jay Leno`s Collection Top 10
제이 레노의 차고는 24시간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희귀한 차량이 많다.
제이 레노가 소유하고 있는 희귀한 차량 10대를 모아보았다.
Mclaren F1
(1994)
맥
라렌 F1은 '하이퍼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차량이며 고든 머레이의 역작으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역대 최고의 차량으로 여겨지고 있다. 맥라렌 F1은 한가운데 운전석이 있는 형식이며 6.1L V12기통 DOHC 엔진은 6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제로백(0-100km/h) 3.7초, 최대출력 550마력을 발휘한다.
단 106대만 생산되었기에 F1의 희소성은 정말 대단하다. 그렇기에 현재 대부분이 경매를 통해서 거래가 되며 가격은 100억 원에 가깝다고 한다.
Mercedes 300SL Gullwing Coupe
(1995)
사진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량에 상태가 썩 좋진 못하다. 사실 이 차량은 더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움직일 수 있고 더욱 온전한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300SL은 벤츠의 전설적인 스포츠카로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를 가지고 있다. 300SL은 직렬 6기통 엔진을 품고 4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하여 각종 모터스포츠를 휩쓸기도 하였다. 제이 레노는 이 차량은 180만 달러를 지불하였지만 지금은 완벽한 복원으로 더욱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Bugatti's Type 57 Atlantic SC
컬렉터들 사이에서 하나의 예술품으로 칭해지고 있는 차량 중 하나이다. 부가티 타입 57 아틀레틱 SC는 단 3대만 생산되어 특히 인기가 많다. 유려한 라인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타입 57 아틀레틱 SC는 3,257cc 직렬 8기통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현재 약 3천만 달러 (한화 약 300억)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GM Ecojet
(2006)
제이 레노와 GM이 함께 개발한 자동차이다. 이 차량은 제이 레노의 아이디어로 만든 차량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트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이오디젤 연료를 이용하여 움직인다. 기본적인 프레임은 콜벳에서 가져왔으며 외부 패널은 탄소섬유와 케블라 섬유를 이용해 가벼운 차체를 만들어냈다. 제트엔진을 사용하여 6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매우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다. 이 차량을 제외하고도 제이 레노는 1963년 크라이슬러에서 시험용으로 제작한 제트 엔진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Duesenberg Model J Town Car
(1931)
듀센 버그는 한때 할리우드 배우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구입할 정도로 인기 많은 럭셔리카였다. 아쉽게도 회사가 지금까지 유지되진 못하였지만 지금도 많은 컬렉터들이 선호하는 차량 중 하나이다. 특히 몇 대 남지 않은 모델 J를 제이 레노는 2005년에 손에 넣었다. 하지만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직접 복원하였다. 현재 대부분의 듀센 버그 모델 J는 1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Konigsegg CCXR Trevita
(2010)
코닉세그에서 CCXR을 기반으로 특별한 차량을 제작하였다. 단 3대만 제작된 CCXR 트레비타는 외관에 다이아몬드를 이용하 도색 기법을 사용하여 카본 파이버 특유의 무늬가 보이면서도 은은한 은빛을 띄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약 54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더욱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될 것이다.
CCXR 트레비타는 V8 슈퍼차저 엔진에 최고출력 1,00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410km/h까지 도달할 수 있다.
Batman Tumbler
배트맨 비긴즈부터 마지막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하였던 배트모빌 텀블러다. 영화를 위해 제작된 차량으로 총 7대의 차량 중 스턴트 액션을 위해 실제 주행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차량이다. 판매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제이 레노가 구입하게 되었다.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약 11억 원이라고 한다.
텀블러에는 V8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은 약 140km/h이라고 한다. 실제로 도로 주행을 가능하게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하이브리드 슈퍼카 두 대
한 대만 구매하는 것도 힘든 하이브리드 슈퍼카 두 대를 제이 제이 레노가 모두 소유하고 있다.
두 차량 모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차량으로 가솔린과 전기모터의 협력으로 평균 770마력을 지니고 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약 15억, 맥라렌 P1은 약 20억 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Blastolene Special
(2001)
생긴 것부터 벌써 범상치 않은 차량이다. 이 차량에 장착된 엔진은 자동차 엔진이 아니다. 무려 탱크에 장착되는 괴력의 엔진을 장착하였다. 이 차량은 2001년에 유리 공예가로부터 제작되었으며 81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제이 레노는 이 차량을 약 1억 3,500만 원에 구입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외관을 수정하였다. 탱크 엔진을 장착한 이 차량은 제이 레노 차고에서 가장 핫한 차량 중 하나이다.
Ford GT
(2017)
그는 특히나 국산 차량(미국차)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차량을 모으고 있다. 그중에서 포드 GT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차량 중 하나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롭게 다시 출시한 최신형 포드 GT를 구매하였다.
신형 포드 GT는 이전 세대의 모습을 많이 반영하면서도 새로운 첨단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V6 트윈터보 직분사 엔진이 장착되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결합하여 647마력의 최대출력과 3.2초의 제로백 수치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신형 포드 GT는 500대만 생산되어 희소성을 갖추고 있으며 약 6억 원에 판매되었다.
"세상에 나쁜 차량은 없습니다.
단지 사랑하고 돌봐줘야 하는 차량들이 있을 뿐입니다."
-Jay Leno-
-editor 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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