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몰샤임에 위치한 부가티 공장 바로 옆에 창업자 에토레 부가티의 생가 그리고 신형 부가티 시론
독창적이면서 예술성을 강하게 표출하는 디자인, 견고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갖춘 기계적 결합. 이는 부가티 회사가 창립 이후로부터 계속 지키고 있는 그들만의 신조이다. 현존하는 차량 중에서 최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이 슈퍼카는 웬만한 부자들도 접근하지 못할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오랫동안 그들의 신조를 지켜와서인지 약 80여 년 전에 제작한 차량은 가격도 현재 생산하는 차량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에 대해 알아보자.
Bugatti Type 57SC Atlantic
창업자 에토레 부가티의 아들 장부가티
부가티 사를 설립한 에토레 부가티에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고급스럽고 사치스럽지만 그만한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 차량이다. 그들이 제작한 차량을 보면 멋지고 유려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이 잘 묻어나있다. 그리고 그들은 각종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모터스포츠에서는 인정받는 회사였다. 이러한 신념은 타입 57SC 애틀랜틱에도 이어졌다. 비록 에토레 부가티가 만들지는 못하였지만 그의 아들 장 부가티는 아버지의 신념을 그대로 차량에 적용하였다.
타입 57SC 애틀랜틱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클래식 카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냥 언뜻 보기에는 너무 사치스럽게 과장된 디자인이 아닐까 싶겠지만 그들의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타입 57SC 애틀랜틱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동차가 아닌 한 조각가가 만들어낸 조각을 보는 것만 같아 과연 저 차량이 움직일까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특히 긴 오버행으로 완전히 뒤로 빠진 승객석 그리고 뚝 떨어진 뒤 라인은 어떤 차량에서도 볼 수 없는 라인을 만들어냈다. 특히 차량 가운데에 철판을 덧대어 만든 핀은 타입 57SC의 상징적인 부분이 되었으며 아름다운 차량으로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핀은 원래 컨셉카에서 제작하는 방법으로 인해서 만들어졌지만 양산차량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밋밋함을 없애면서 차량을 한 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었다. 과한 듯 아름다운 펜더는 부가티가 아니라면 누가 도전했을까?
뒷바퀴가 덮여있는 Aérolithe 모델
겉모양만 봐서는 움직이지 않아도 충분할 것 같은 타입 57SC 애틀랜틱은 의외로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은 3,257cc 직렬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엔진과 4단 수동 변속기와의 결합으로 210마력의 최대출력을 발휘하며 최고 200km/h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초로 빠른 가속력을 보여준다.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은 총 3대만이 제작되었으며(뒷바퀴가 덮여있는 Aérolithe 모델 제외) 현재 2대만 모습을 드러낸 상태이다. 누구도 모르는 어딘가에 57SC 애틀랜틱이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타입 57SC 애틀랜틱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자동차 컬렉터들의 드림 카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금액으로 거래된 차량을 화제가 되었다. 2010년 경매를 통해 4,370만 달러에 거래되었다. 한화 약 464억 원의 가치를 지니게 된 타입 57SC 애틀랜틱은 현재 세계적인 컬렉터 제이 레노와 랄프로렌이 소유하고 있다.
부가티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부가티 사는 약 100년전에 만들어진 회사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이다. 부가티 사는 설립 초기부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성능은 좋았지만 굉장히 사치스럽고 값비싼 자동차는 100년의 역사가 지나고도 그 명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부가티는 많은 사람들 눈에는 사치스럽고 값비싸며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로 인식이 되어오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동일한 스타일의 자동차를 유지할 수 있었던데에는 시작부터 멋진 자동차들을 만들어서 이지 않을까?
글:editor GB (lgb03@naver.com)
카테고리: 슈퍼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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