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가티 110주년 기념 콜라보 시계

AUTMAG

by Rollingkr 2019. 3. 20. 01:54

본문

부가티가 2019년이 되면서 1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부가티는 특별한 시론 모델과 타입 57SC 애틀란틱을 오마주하여 제작한 원오프 차량 'La Voiture Noire'까지 발표하면서 110주년을 거하게 기념하고 있다. 부가티가 아직 성에 차지 않았는지 부가티를 구입한 오너들의 손목 위에서도 부가티의 W16기통 엔진처럼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진 시계를 소유할 수 있도록 미국의 유명 쥬얼리 제작회사 Jacob&Co(제이콥엔코)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부가티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시계회사 파르미지아니와 15년동안의 인연을 종료하였고 제이콥엔코와 함께 새로운 파트너로 두 명품 브랜드의 미래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부가티와 제이콥엔코는 총 2가지 시계를 발표하였는데 그 중 하나는 제이콥엔코가 바젤 월드 2018에서 공개하였던 '트윈터보 퓨리어스(Twin Turbo Furious)'를 가지고 부가티에서 공개한 110주년 기념 시론을 오마주하여 다이얼 주변에 파란색의 테두리를 넣고 가운데에 부가티 로고를 추가하여 제작하였다. 더불어 6시방향 아래쪽에는 시계에 남아있는 힘을 표시할 수 있는 파워 리저브 다이얼을 부가티가 만들어지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삼색기를 이용해 표현하였고 이를 자동차와 같은 느낌을 위해서 '연료(Fuel)'라고 부른다고 한다.

'트윈터보 퓨리어스'는 중력에 의한 시차를 줄이는 투르비옹, 컬럼 휠 크로노그래프 등 기계식 시계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고난도 기술이 적용된 무브먼트가 장착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 중 하나이다.
이 시계는 탄소섬유로 18개, 로즈골드로 18개,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3개의 시계가 만들어지며 39개의 각 시계에는 고유의 넘버가 새겨지게 된다. 시계의 가격은 약 524,400달러로 한화 약 5억 9천만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부가티와 제이콥엔코가 두번째로 만든 시계는 제이콥엔코의 Epic X Chrono를 기반으로 제작한 시계로 정식 이름은 '부가티 크로노 에디션 110 한정 (Bugatti Chrono Edition Limitee 100 Ans)' 으로 110년전 에토레 부가티가 부가티를 만든 것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110개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시계이다. 이 시계는 이전에 소개한 시계보다는 많은 기술력이 탑재되지는 않았지만 시론에서 영감 받은 탄소섬유 케이스와 고무 스트랩으로 굉장히 가볍고 강한 내구성으로 어느 환경에서든 잘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6,000 스위스 프랑으로 한화 약 4,070만원의 몸 값을 지니고 있다.

자동차와 시계,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둘 다 끝판왕을 소유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기술력의 집합체이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두 회사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통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경만할지라도..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  Jacob&Co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오토모빌매거진.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