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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에 텔루라이드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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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3. 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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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세이드와 함께 등장한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말이 많은 자동차이다. 첫 등장부터 해외에서 공개해 내수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펠리세이드가 국내 시장을 장악했고 많은 소비자들은 텔루라이드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그 어느 차량보다 애타게 국내에 도입하기를 원해서일까 3월 29일부터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해외공장에서 생산되어 판매되고 국내출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텔루라이드가 서울모터쇼에 떡하니 전시된다니 의아할 수 밖에 없다. 모터쇼에는 방문객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자동차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기 마련이기에 대부분 해당 나라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주로 전시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텔루라이드가 전시된다는 것은 텔루라이드가 국내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서 텔루라이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는 이야기 밖에 안된다.

게다가 텔루라이드는 현재 국내 도로 곳곳을 누비면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도 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텔루라이드를 가까이서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차량에는 국내에 들어오기 위한 많은 작업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만들어진 차량을 국내 도로에서 계속 굴려보고 있다는 것으로도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만한 요소이다.

또한 많은 대형 SUV 혹은 SUV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펠리세이드로 눈을 돌리면서 이로인한 기아자동차의 타격이 크다. 모하비는 물론, 카니발, 쏘렌토까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기아자동차 영업부문에서는 오히려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텔루라이드가 등장한다면 기아자동차도 펠리세이드의 수요를 분배 받으면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면에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들어올 때 발생하는 어려움도 있기에 국내 출시를 확정짓기는 어렵다. 우선 텔루라이드는 제작단계부터 북미시장을 고려하여 가솔린 엔진만 탑재하고(국내 시장을 위한 디젤엔진을 또 개발해야한다.) 북미 도로 사정에 맞춰 제작함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대형 SUV를 판매하기 위해서 텔루라이드가 아닌 신형 모하비의 개발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되어있어 모하비를나 텔루라이드 중 하나를 포기하거나 두 차량이 동일한 세그먼트에서 서로 경쟁하는 (판매량이 극과 극이되는) 이상한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다. 한마디로 기아자동차에서는 본래 대형 SUV를 외수용과 내수용을 나눠서 판매하는 전략을 갖추려고 했기에 계획과는 다른 방안으로 텔루라이드가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기아자동차에서 조금은 감수해야할 부분이 있기에 선뜻 국내 출시가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텔루라이드를 생산하기 위한 노조와의 협의도 필요하며 협의 이후에도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해야하기에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
아직까지 기아자동차에서는 일각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국내 생산은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하며 이 사항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울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우선 이것만으로도 텔루라이드의 국내출시에 대한 기대와 차량의 잠재력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KIA
카테고리: 국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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