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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쏘나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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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3. 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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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8세대 쏘나타를 공개한 이후로 사람들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름 빼고 모든 것을 바꾸었다는 쏘나타, 대체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뀐 것이며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 이번 8세대 쏘나타를 바라봐야 할까?  

디자인?

이번 8세대 쏘나타의 디자인은 삼각형 헤드 램프를 가진 아반떼가 등장한 그때처럼 파격적인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실 이전 YF 쏘나타를 통해서 파격적인 쏘나타의 모습을 드러낸 적도 있었지만 이번 쏘나타도 만만치 않다.
출시 전 스파이샷을 통해 중국에서 수출형 모델로 판매하고 있는 라페스타의 모양을 많이 닮을 것이라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약간의 기대감을 안겨주었지만 그와는 다른 모습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에서 추구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차량이다. 이 디자인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으면서 쏘나타 디자인의 영감이 된 차량은 ' 르 필 루즈(Le Fil Rouge)' 컨셉카로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과 굴곡 그리고 스포티한 레이아웃의 루프라인에서 비슷한 형태를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후면 디자인은 컨셉카에서 가져온 듯 가장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디자인이 비록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맞지만 실물로 차량을 바라보고 있으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낮이냐 밤이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쏘나타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실내의 디자인만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이전에 출시했던 그랜저IG와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말은 쏘나타에서 고급스러움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중형 차량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이번 쏘나타에서 이름 빼고 다 바꿨다는 말은 플랫폼까지도 완전히 새로운 것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8세대 쏘나타에 탑재된 3세대 플랫폼은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이용하여 평균 강도를 10% 높이고 55kg 이상 경량화 시키며 가벼우면서 강력한 차량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파워 트레인과 조향장치의 이상적인 배치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만들어내었고 파워 트레인과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차체의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장착 위치도 아래로 내리는 중량 배분 최적화로 관성모멘트를 줄임으로써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플랫폼을 낮게 제작하면서 이와 함께 낮아진 전고로 훨씬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자세의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장점들이 쏘나타로 이어져 보일지는 모르지만 플랫폼의 변화 자체만으로도 신형 쏘나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이다.

쏘나타는 차세대 플랫폼 덕분에 이전 모델인 LF 뉴 라이즈 쏘나타보다 약 40kg 정도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4,900X1,860X1,445의 크기로 더 긴 전장과 좁고 낮아진 전폭과 전고를 가지고 있다.

파워 트레인은?

8세대 쏘나타에는 아반떼에서 선보였던 새로운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이 탑재된다. 크게 2.0가솔린 모델(G2.0)과 2.0 LPI 모델로 나누어져 있다. 2.0가솔린 모델에는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공인연비는 17인치 휠 기준으로 13.3km/l의 연비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2.0 LPI에는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여 146마력(PS), 19.6kg.m의 토크를 보여준다.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으로 복합 10.3km/l의 효율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파워트레인 부분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다.

이외에도 8세대 쏘나타는 1.6T GDi 모델과 2.0 하이브리드 모델을 2019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기에 조금 더 강력하거나 좋은 연비를 갖춘 차량을 원한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8세대 쏘나타를 가리키며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용어를 내세웠다.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이야기는 단순한 이동 수단, 자동차가 아닌 스마트폰과 같은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보겠다는 이야기이다. 처음 이 용어를 들었을 때 과연 그럴까 반신반의하였지만 의외로 쏘나타에는 굉장히 많은 첨단 및 편의 기능들이 탑재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후측방 경보 및 모니터 등 다른 차량들에도 기본적으로 장착되고 있는 ADAS 기능들로 탑승자의 편의 및 안전장치를 제공하여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이번 쏘나타의 다른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기능들이 돋보였다. 대부분의 기능들이 차량 센터패시아에 있는 AVN과 스마트폰으로 함께 연동되면서 편리하게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앞뒤를 촬영하는 내장형 블랙박스는 컴퓨터를 거쳐 영상을 볼 필요 없이 AVN과 스마트폰을 통해서 편리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스마트폰을 차 키로 만들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적용하여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과 차 키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더하였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통해 받은 프로필 정보에 따라서 차량에 탑승하는 사람을 파악하여 탑승자에게 맞는 차량 세팅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번 쏘나타에는 주차의 편의성을 돕기 위해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은 좁은 공간에 주차하거나 차를 밖으로 빼야 할 때 차량을 스마트폰 리모컨을 통해서 차량을 앞뒤로 원격 제어를 통해 빼내는 기능이다. 앞뒤로 움직이는 기능을 얼마나 사용할까 싶지만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옆차에 쓸려 더러워진 롱패딩을 생각하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음성비서도 탑재된다. 스마트폰에 있는 음성비서 기능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손을 쓰지 못하는 자동차 안에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쏘나타에는 자체적인 소프트웨어가 아닌 카카오 i를 탑재시켜서 훨씬 더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운전자를 도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편의 기능 장치들은 운전자가 다른 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중형차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기에 굉장히 신선하였다.

(이 모든 사양은 차량의 트림과 옵션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다를 수 있음)

가격은?

쏘나타는 (일반 G2.0 모델 기준) 스마트, 프리미엄, 프리미엄 패밀리, 프리미엄 밀레니얼, 인스퍼레이션으로 나눠진다. 스마트는 2,346만 원부터 시작, 프리미엄은 2,592만 원부터, 프리미엄 패밀리는 2,798만 원부터, 프리미엄 밀레니얼은 2,994만 원부터, 인스퍼레이션은 3,289만 원부터 시작하게 된다.
가격은 이전 모델에 비하면 조금씩 비싸진 가격대를 가지고 있지만 적은 차이이기에 가격적인 면에서는 쏘나타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밖에...

아쉽게도 쏘나타의 출시와 함께 안 좋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많은 것을 바꾸며 등장한 쏘나타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고 지연 및 품질 점검 단계를 거치고 있다. 진동과 소음 쪽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고 빠른 시일 내에 보완된 쏘나타의 생산을 제기하겠다고 하지만 생산을 중단할 정도의 문제이기에 이번 쏘나타에서 발생한 문제가 단순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Hyundai
카테고리: 국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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