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로를 달리는 몇 대 없는 희귀한 자동차 #2

본 글은 최대한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는 특별한 자동차도 있고 비현실적인 모습과 가격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소유할 수 있는 자동차도 존재한다. 대한민국에는 얼마나 많은 특별한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을까? 값비싼 자동차부터 한정판까지 국내에 돌아다니는 자동차를 최대한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모아보았다. (1편, 아래 링크부터 이어짐!!)

https://www.autmag.co.kr/318

10. Porsche Carrera GT

918 스파이더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포르쉐 카레라 GT는 폴 워커의 사망사고로도 유명한 차량이다. 카레라 GT도 국내에 몇 안되는 차량 중 하나로 현재 2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2004년에 출시하여 포르쉐는 단 1,270대만을 생산했다.

무엇보다 카레라 GT는 수평대향 엔진이 특징인 포르쉐가 V10기통 엔진을 넣어 더욱 진귀한 모델이기도 하다. 5.7L V10기통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와 결합하여 최고출력 603마력, 최대토크 59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수동 6단 변속기의 변속레버가 센터페시아에 자리를 잡고 있어 굉장히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속 100km/h까지 2.6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시속은 334km/h이다.

국내에 출시했을 당시 가격은 8억 8천만 원에 판매되었지만 현재 중고시장에서는 많은 프리미엄이 붙어 유럽에서는 최대 10억원까지도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 Mclaren Senna

맥라렌 세나는 국내에 단 3대만이 배정되어 판매되었으며 현재 한 대가 출고되어 국내 도로를 누비고 있다. 맥라렌 세나는 맥라렌 얼티메이트 시리즈에 속하여 전세계 단 500대만 한정생산되었으며 무엇보다 맥라렌과 함께 했던 레이서 아일톤 세나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더욱 특별함을 더한 차량이다.

맥라렌 세나는 모노케이지3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섀시와 720S를 기반으로제작되었다. 엔진은 720S의 것에서 수정을 거쳐 4.0L 트윈터보 V8기통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듀얼클러치 7단 변속기와 함께 결합되어 최대출력 789마력, 최대토크 800Nm의 성능을 뒷바퀴에 전달하게 된다. 시속 100km/h까지는 2.8초만에 도달할 수 있고 시속 340km/h까지 질주할 수 있다.

맥라렌 세나는 한화 약 10억 원부터 시작하며 생산 마지막 차량은 경매를 통해서 약 24억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었다.

12. Bentley Continental GT Super sports 24 edition

벤틀리 컨티넨탈 GT 슈퍼스포츠를 기반으로 제작한 스페셜 차량으로 벤틀리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복귀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차량은 기존 컨티넨탈 GT 슈퍼스포츠와 다르게 투톤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컬러는 휠까지 같이 적용된다. 실내와 외장에는 24 에디션 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시그니처 심볼로 특별함을 더헀다.

컨티넨탈 GT 슈퍼 스포츠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기에 동일한 6.0L W12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하여 700마력의 출력을 보이고 103.9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3.4초면 시속 100km/h에 도달할 수 있다.
24시 내구 레이스의 의미를 담아 전세계 단 24대만 생산되었으며 대한민국에는 1대의 차량이 배정되어 판매되었다.

13. Mercedes Benz X Mclaren SLR Stirling Moss

메르세데스 벤츠와 맥라렌이 SLR 맥라렌에 이어서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1955년에 만들어낸 300SLR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맥라렌의 기술력이 첨가되어 만들어진 슈퍼카 중 하나이다. 실내 콕핏에는 맞바람을 막아줄 윈드쉴드 하나 없이 헬맷을 착용해야하기에 마치 레이스카를 타고 잇는 듯한 느낌을 준다. SLR 스털링 모스는 전세계 75대 한정판으로만 제작되어 더욱 가치를 높이 사고 있다. 또한 차량의 디자인을 윤일헌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면서 나름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스털링 모스에는  5.4L SLR AMG V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651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고시속은 350km/h이다. 2초면 시속 100km/h에 도달 할 수 있다.
현재 SLR 스털링 모스는 국내 단 1대만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입당시 차량의 가격은 약 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 한 사이트에서 스털링 모스가 34억원에 등장한 것을 보아 상당이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14. Maserati MC12

마세라티 MC12는 페라리 엔초와 함께 만들어진 차량으로 마세라티가 FIA GT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 제작한 차량이다. 총 50대만 생산된 MC12는 6.0L V12기통 엔진과 6단 세미오토 변속기와 결합하여 최대출력 621마력, 최대토크 652Nm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MC12는 개발이후 FIA GT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하였으며 엔초 페라리의 서킷 버전인 FXX를 따라 서킷에서만 탈 수 있는 MC12 코르사(Corsa) 모델이 12대 제작되기도 하였다.
전세계 50대 중 3대가 국내에 13억원이라는 가격에 들어왔지만 현재 국내에는 2대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거래된 MC12의 가격은 적게는 16억에서 비싸게는 약 20억 원의 가격에 거래되었다.

15. Bugatti Veyron

400km/h이 넘어가는 빠른 속도로 유명한 부가티 베이론이 국내에도 있다. 약 4대 가량의 부가티 베이론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4대 중 2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으며 한 대는 최근 안좋은 사건에 휘말려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나머지 한 대는 행방이 묘연하다.

400km/h이 넘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부가티  베이론은 W16기통 쿼드 터보 엔진을 얹고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함께 결합하여 1,000마력이 넘는 출력을 발휘하며 시속 100km/h까지는 2.7초, 시속 200km/h까지는 7.3초, 300km/h까지는 16.7초만에 도달하는 괴물같은 가속력을 보여준다.
부가티 베이론은 약 35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현재 옥션을 통해서 약 160만유로, 한화 약 20억원 정도의 가격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 AMG Project ONE

AMG 프로젝트 원이 작년에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무려 2명이 프로젝트 원을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AMG 프로젝트 원은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서 조립 중이기에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2명이 계약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놀라운 차량이기에 리스트에 넣어봤다.

AMG 프로젝트 원은 메르세데스-AMG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차량으로 벤츠가 가지고 있는 F1 기술을 갈아서 넣은  최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하이퍼카라고 할 수 있다. F1에 장착되는 1.6L V6싱글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전기모터와 함께 합산 최고출력 약 1,0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괴물이다. 최고시속은 350km/h이며 100km/h까지는 2.5초만에, 200km/h까지는 6초면 충분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약 25km정도의 거리를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원의 가격은 약 3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 단 275대만이 생산된다.

17. Aston Martin Vanquish Zagato Shooting Brake

겉보기엔 그냥 애스턴마틴 뱅퀴시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준다. 이 차량은 멋진 디자인으로 자동차를 다시 재탄생 시키는 코치 빌더의 손을 거쳐서 새롭게 디자인된 뱅퀴시이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코치빌더 중 하나인 자가토에서 애스턴마틴 뱅퀴시를 이용하여 위 사진 속 차량과 같은 슈팅 브레이크 모델과 더불어 멋진 뱅퀴시를 만들어 한정판매하였다.

국내에서는 단 한 대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가끔 포착되며 전세계에는 단 99대만이 한정생산되었다. 뱅퀴시 자가토 슈팅브레이크에는 기존 뱅퀴시S에 탑재되었던 5.9L V12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출력 595마력의 성능으로 시속 324km/h까지 손쉽게 도달한다. 차량의 성능이 어떻든 뱅퀴시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 모델은 디자인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동차임은 분명하다. 차량의 가격은 기존 뱅퀴시보다 훨씬 비싼 약 8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칙칙한 무채색 자동차들이 가득한 대한민국 도로 위에서 마주치기 힘든 희귀한 자동차들을 모아보았다. 이런 자동차가 진짜 있을까 싶지만 세상엔 부자도 많고 독특한 자동차도 정말 많다는 점.
최대한 정확한 통계를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니 믿거나 말거나, 언제까지나 재미로 봐줬으면 좋겠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NetCarShow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오토모빌매거진.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