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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만든 하이퍼카 에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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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lingkr 2019. 7. 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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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에 처음 공개한 신차이자, 강력한 성능을 가진 첫번째 하이퍼카 에비자(Evija)를 선보였다. 항상 경량 스포츠카만 제작하던 로터스가 전동 파워트레인과 강력한 성능을 탑재하면서 이에 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터스는 에비자를 영국 최초의 전동화 하이퍼카라고 소개하고 있다.

*EVIJA는 '존재하는 첫 번째', '살아있는 자'를 의미한다.

로터스 에비자의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참가하는 LMP 머신을 참고하여 제작되었다. 르망 경주용 자동차가 어떤 방법으로 창의적인 공기흐름을 이용하는지 연구하여 최소한의 공기저항을 받으면서 최대한 강력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면부 하단에는 공기가 흘러들어가며 차량을 누르고 공기를 통과시키는 동시에 라디에이터를 통해서 냉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본닛에 위치한 윙으로 다운포스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많은 공기저항을 받는 요소 중 하나인 사이드 미러를 과감하게 없에 카메라 방식으로 교체하였으며 차량이 잠금 해제되면 자동으로 돌출된다. 심플하면서도 날렵한 헤드램프에는 레이저 기술이 접목되어 밝은 빛으로 뚜렷하게 앞을 비춰준다.

측면 또한 공기역학적 설계를 거쳤으며 전면부보다 훨씬 역동적인 모습으로 조형미를 더하고 있다. 도어는 버터플라이 형식의 도어를 채택하여 외적인 요소와 탑승의 편리함을 더했고 강성과 가벼움을 모두 해결한 마그네슘 휠이 앞뒤로 20인치와 21인치가 장착되어있으며 타이어로는 피렐리사의 트로페오 R 타이어가, 잘 멈추기 위해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후면으로 넘어오면 공기역학으로 인한 디자인의 파격은 극에 달한다. 하단에는 커다란 디퓨저가 장착되고 양쪽으로 크게 뚫린 구멍은 앞쪽에서 흐르는 공기를 완벽하게 뒤쪽으로 보내주는 동시에 다운포스로 뒷바퀴의 접지력을 확보하고 커다란 구멍을 따라서 그려진 테일램프는 시인성과 미적요소를 더하며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외관은 내구레이스의 LMP에서 영감을 얻었다면 실내 디자인은 F1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시트 포지션과 실내의 구성과 소재는 모두 경량화와 운전자의 집중을 위해 설계되었다. 도어에는 카메라 사이드 미러의 영상을 보기 위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있고 외부에서는 리모컨을, 내부에서는 지붕에 달린 버튼을 통해 자동으로 도어가 개폐된다.

F1 레이싱 머신에서나 볼법한 스티어링 휠에는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버튼이 있으며 이 가운데 하단에는 차량의 모드를 제어할 수 있는 다이얼이 존재한다. 에비자는 에코(eco), 도시(city), 투어(tour), 스포트(sport), 트랙(track)으로 총 5가지의 모드를 제공하며 각 모드별로 최적화된 차량의 세팅을 보여준다.

에비자의 실내에서의 하이라이트는 클라우드 통신을 통해 동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콕핏 앞에 놓여진 계기판을 통해서 차량의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에 대한 상태(충전 및 주행거리)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고 공조 시스템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트랙에서의 랩타임을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가 포함되어 자신의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다.

에비자는 로터스의 경량화 정신에 따라서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되어 1,680kg의 무게를 지니며 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가진 하이퍼카 중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라고 한다. 제일 무거운 배터리 팩을 탑승자 바로 뒤쪽이자 미드십 엔진이 놓이는 위치에 배치하여 차량의 밸런스와 무게 배분을 고려했다.

전동 파워트레인은 현재 포뮬러e에 참가하고 EV 차량과 관련하여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사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차량에는 각 바퀴당 한 개씩 총 4개의 모터가 장착된다. 최대출력 2,000마력, 최대토크1700Nm으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시속 100km/h까지는 3초이내로, 최고시속은 340km/h이다. 배터리의 용량은 70kWh이며 완충 시 4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35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가장 강력한 충전기를 이용했을 시 12분만에 80%까지, 800kW에서는 9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포트는 차량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전 기술도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사와 함께 개발했다.

공개된 에비자는 쇼카이지만 양산형 모델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것이기에 양산형 모델을 쇼카와 동일한 형태로 생산될 것이라고 한다. 로터스의 본국인 영국에서 2020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단 130명만이 주인이 될 수 있다. 차량의 가격은 약 22억원 이상의 가격 대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Lotus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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