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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머신은 드라이버의 머리가 그대로 노출되기에 위험하지 않을 수 없다. 2018년 F1 시즌에서는 새로운 규정으로 모든 F1 머신에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헤일로라는 장치가 부착된다. 헤일로는 2014년 줄스 비앙키 선수가 일본 그랑프리에서 노출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고안된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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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을 선보였지만 대부분이 빠른 탈출이 힘들어 채택되지 않았다. 그중 가장 빠르게 머신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큰 파편을 막아줄 수 있는 형태인 Y자 모양의 형태가 채택되었다. 이를 만드는 소재는 경량과 강도를 위해 탄소섬유나 티타늄으로 제작되며 날아오는 타이어와 같이 날아오는 부품들에 대한 강한 충격을 버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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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아직 완벽하진 않다.
헤일로는 현재 날아오는 부품으로부터 드라이버를 보호할 수 있지만 드라이버의 시야와 전복시 탈출에 대한 방안은 세워지지 않았다. 현재 완성된 머신들을 타본 드라이버들은 아직까진 헤일로가 크게 시야 방해를 하지 않는다고 하며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긴박한 실제 레이스에서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이다. 또한 전복사고가 나면 기존 오픈 콕핏도 어려웠던 탈출을 헤일로가 더욱 어렵게 만들기에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 쉽게 탈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는 방해꾼?
우선 헤일로의 무게가 10kg에 달한다고 한다. 10kg이 자동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냐고 생각하겠지만 F1 머신에게 10kg은 1등 2등이 갈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무게가 늘어남에 따라 엔지니어들은 머신을 다이어트 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고 드라이버들은 자신들의 몸무게를 다이어트해야 하냐며 항의를 하고 있다. 웬만한 충격을 받아내기 위해선 강한 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 헤일로가 이번 랩타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역학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헤일로가 있고 없고 차이는 분명히 큰 차이가 날 것이다. 헤일로를 장착함으로 인해서 공기저항에 문제가 생길 테지만 강성만 합격한다면 제조사는 최대한 얇고 날렵하게 헤일로를 만들어낼 것이다.
헤일로 나는 찬성일세!
헤일로가 시야를 방해하고 주행에 영향을 준다지만 안전을 위해 장착된 만큼 몇몇 레이서들은 헤일로의 장착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 자신의 안전과 목숨을 지켜주는 중요한 장치인 만큼 헤일로 장착에 큰 불만 없이 긍정적으로 수긍하고 있다. AMG 페트로나스 팀의 발테리 보타스는 헤일로가 무게를 증가시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드라이버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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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헤일로에 대해 찬반이 나누어지고 있지만 이번 2018 시즌에는 모두 헤일로를 장착해야만 한다. 올해 이루어지는 레이스의 결과에 따라 모두가 즐길 수 있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
글: editor GB (lgb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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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모터스포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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