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들어선 만큼 마음에 준비와 다짐이 필요한 시기이다. 순식간에 지나간 듯한 2019년 한 해 동안 자동차 시장에서도 많은 움직임과 변화가 이뤄졌다. 2019년에는 어떤 차량이 주목 받았고 앞으로 2020년에는 어떤 차량이 주목 받을까, 2019년 자동차 시장 속 빛을 본 자동차와 2020년 빛날 자동차를 오토모빌매거진(AM) 3명의 에디터가 각각 선정해보았다. 동의하지 못해도 좋다. 언제까지나 마음대로 선택한 것이니 말이다.
Genesis G70
이기범 에디터: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후 처음으로 선보인 차량이었다. 제네시스의 브랜드를 한 차량에 담아내야했고 그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특히 2019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G70이 해외에서 주목받았다. 해외외신들의 주 비교대상은 BMW 3시리즈였고 해외에서 한 번도 받지 못한 수상 이력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에서 선정하는 2019 올해의 차에 국산차 최초로 선정되어 인정받았고 2019년 2월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되어 북미 올해의 차 위원회 평가를 통해서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만큼 해외에서 국산차 중에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연속적인 수상으로 미국 내에서는 꽤나 좋은 이미지를 가져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2019년은 그야말로 G70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oenigsegg Jesko
이동현 에디터: 그의 아버지 이름이 붙은 헌정작, 그만큼 기술력이 집합된 차량이라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 출시했고 이미 한 대가 계약되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선보였고 향후 대한민국 공도에서도 만나보게 될 하이퍼카이다. 압도적인 성능을 발산하는 5.0L V8 트윈터보 엔진과 7개의 클러치를 가진 다이렉트 드라이브 LST 9단 세미오토 트랜스미션으로 만들어내는 400Km/h 이상의 속력, 아크라포빅에서 마무리한 배기시스템, 강력한 제동을 위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가,감속시 발생하는 피치(Pitch)를 억제하여 최적의 코너링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TRIPLEX 서스펜션, 코닉세그의 자랑인 다이히드럴 헬릭스 도어를 포함한 모든 도어를 전자동으로 계폐하기위한 오토스킨, 휠부터 차체에 이르기까지 경량화를 위해 적용된 다량의 탄소섬유(카본)재질까지 코닉세그의 이전 모델보다 모든면에서 진보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차량의 명칭인 예스코(영어명: 제스코)는 코닉세그의 현 CEO인 크리스티안 본 코닉세그의 아버지, 예스코 본 코닉세그라고 한다. 현재까지의 코닉세그의 기술력을 담은 자동차의 이름을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으로 했다는 점에서 코닉세그의 자부심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자사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에 아버지의 이름이 붙여진 차량이라면 최고의 자부심이 담겨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Tesla Model 3
이기범 에디터: 높은 자율주행 능력과 강력한 성능으로 국내에서 선방을 날린 모델3, 단차만 잡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변동하였고 그 중심에는 테슬라 모델3가 서있었다. 물론 대기자들의 차량이 한꺼번에 출고되면서 벌어진 것이지만 모델3의 인기만큼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어 테슬라의 무료충전기인 슈퍼차저마저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모델3, 테슬라는 기존 모델S와 X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운전의 재미에 집중했고 다른 모델과 함께 자율주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단차와 같은 품질 이슈가 있지만 모델3야 말로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로써 테슬라의 기술과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며 2019년 가장 핫했던 자동차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Ferrari ROMA
이동현 에디터:신모델 다운 새로운 기능들, 헤리티지가 담긴 디자인, 데일리 GT라는 점 그리고 페라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가장 비싼 경매 가격을 자랑하는 페라리 250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페라리의 새로운 디자인 코드를 곁들인 2+2 FR 쿠페, La Nuova Dolce Vita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일상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데일리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페라리의 새로운 GT 라인업으로 페라리는 데일리카로 사용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버릴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페라리의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실내장치는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에 유지되며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다단화된 8단 DCT 변속기는 더욱 길어진 기어비를 통해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또한 GT라인업 최초로 적용된 5가지의 마네티노 모드와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 사이드 슬립 컨트롤 등 각종 최신 전자장비가 어떤 상황에서든지 일관된 주행을 선사한다. 더불어 로마는 더욱 높아진 고객만족을 위해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신차 구매 후 7년간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제공한다. 이만하면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GT로써 충분하지 않을까?
KIA TELLURIDE
이기범 에디터:직접 타보진 못했지만 확실한 건 우리나라 도로에서 만났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를 해외외신들의 선택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2018년 말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펠리세이드가 공개된 후 올해 초 텔루라이드가 연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한참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 시기에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국내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는 새로운 모하비가 자리를 차지했지만 텔루라이드가 잘 만들어졌다는 것은 해외외신들에 의한 평가로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모터트랜드 주관 '최고의 SUV'에 선정되었고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매체 캘리블루북(Kelly bluebook)의' 2020 베스트 바이 어워드(Best Buy Award)'에서 올해 최고 신차와 중형 3열 SUV 두 부분에서 최고의 자리에 선정하였다. 또한 카엔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를 '2020 10 베스트카&트럭'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해외외신들의 반응을 통해 텔루라이드의 상품성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으며 국내로 들어오지 못한 것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Porsche Taycan
이동현 에디터:타이칸을 처음 본 순간 하이브리드 기술을 최초로 만들었던 페르디난트 포르쉐 이야기가 떠올랐다. 800V 시스템과 같은 특장점은 타이칸만의 차별점.
전기차에서도 역시 포르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자동차이다. 2019년 9월 4일 전세계 3개 대륙에서 동시 공개된 포르쉐 타이칸은 파나메라보다는 슬림하면서 더욱 낮은 전고와 더 넓은 전폭으로 안정적이고 스포티한 프로포션을 빚어냈다. 실내로 들어가보면 10.9인치의 AVN과 8.9인치의 보조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장치 등을 조작하고 음성제어, 애플뮤직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차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6.9인치의 라운드 디스플레이가 보여주는 계기판은 4가지의 UI를 표현하여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최고사양인 터보S 기준으로 전,후 엑슬에 탑재된 모터와 후륜에 탑재된 2단의 변속기는 최대출력 761마력(560kW), 최대토크 1,050Nm의 성능을 뿜어내며 최고시속 260km/h, 주행거리는 412km를 제공한다. 역시 타이칸도 포르쉐 패밀리답게 PASM, PDCC 스포츠 등 다양한 주행시스템을 제공하여 더욱 스포티한 주행을 가능케한다. 놀라운 점은 타이칸은 최초로 800V의 전압 시스템을 탑재하여 기존의 전기차 대비 고속충전을 구현 할 수 있다. 사실 포르쉐는 전기차의 선구자였다. 그러나 과거에는 기술의 한계로 원하는 수준의 전기차를 만들어내진 못했으나 드디어 2019년, 포르쉐의 꿈이 마침내 세상에 공개된 것 이다.
Hyundai Palisade
김윤경 에디터:2019년 대한민국 SUV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2018년 말 펠리세이드의 등장은 SUV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의 큰 형님 자리를 맡았고 주문하여 차량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정도로 2019년 펠리세이드의 판매량은 급격히 올라가 가장 핫했던 자동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펠리세이드는 디젤 모델 기준으로 2.2L 직렬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디젤 모델 기준으로 가격은 최소 3,622만 원, 최대 4,227만 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Hyundai NEXO
이동현 에디터:2019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기술, 무엇보다 수소 에너지와 반자율주행 기술로 완벽한 미래 비전 자동차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전세계 최고의 FCEV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차량과 미래 자동차의 비전을 동시에 보여주는 차량이다. 100% 충전시 현재 상용화된 수소연료전지(FCEV) 차량 중 가장 긴 주행거리인 609KM의 주행이 가능하고 주행시 흡입한 공기를 정화한 후 배출되는 것은 오직 물(H2O)뿐인 진짜배기 친환경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기술력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또한 12.3인치의 AVN과 7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 버튼식 변속레버 등으로 무장하여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실내와 다양한 HDA를 포함한 ‘현대 스마트 센스’ ADAS 시스템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시스템(RSPA)과 같은 반자율주행 기술은 장거리 주행 등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이러한 자동차가 더 이상 SF영화 속 차량이 아니라 실제 구매하여 만나 볼 수 있다는 자동차라는 점이 더욱 놀라운 점이다. 친환경, 첨단주행시스템을 통해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2019년 가장 미래적인 자동차라고 생각된다.
Tesla Cybertruck
김윤경 에디터:테슬라는 뻔한 픽업트럭을 싫었고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였다.
2019년에 등장한 차량 중 가장 디자인적인 충격을 준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디자인뿐만 아니라 발표행사 중 깨진 방탄유리도 이슈에 한 몫하였다. 스페이스X의 로켓 제작에 사용되는 스테인레스 강으로 차량외부를 뒤덮었고 이로인해 차량의 디자인이 이렇게 탄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과격한 디자인만큼 제로백 2.9초의 과격한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었다.
기괴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예약자가 몰린 사이버 트럭이야 말로 2019년 가장 주목 받은 차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 오토모빌매거진
사진: Netcarshow, 오토모빌매거진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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