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군용 자동차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어 오프로드의 강자로 자리잡았던 허머. 군용 자동차로 채택되면서 출발을 좋았지만 민간용 모델을 만들어내면서 저조한 판매량에 2002년 GM에 매각되지만 허머는 GM의 손에서도 각종 환경 규제와 수익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오래동안 생산되지 못하고 2010년 허머라는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GM에서 다시 한 번 허머를 부활 시키고자 한다. 어떤 환경규제도 받지 않고 높은 상품성까지 갖춰서 말이다.
GM에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새로운 허머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허머의 간략한 스펙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굉장히 조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티저영상 속에서 이야기하는 허머 EV의 스펙은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11,500 lb-ft의 성능을 지녔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3초만에 주파할 수 있는 가속력을 지녔다고 이야기한다. 아직 정확한 스펙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굉장한 성능을 지니고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허머는 전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함으로써 전동 픽업 트럭 시장에 대응하고 전동 오프로더로써 시장을 리드해 나갈 목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슬라 싸이버 트럭과 같은 전동 픽업 트럭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존 허머가 가지고 있던 명성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허머'라는 이름은 1992년과 같이 브랜드 이름이 아닌 모델명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허머 EV의 생산은 GM내 SUV 전문 생산 기업인 GMC에서 맡아 풀네임은 GMC 허머 EV로 불리게 된다.
GMC 허머 EV는 2020년 5월 20일에 공개할 예정이며 미시간에 위치한 GM 디트로이드-햄트랙 어셈블리 파트에서 생산한다.
위 티저 영상은 2월 2일부터 미국 내 TV광고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GMC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오토모빌매거진.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