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자동차가 굴러다니는 도로 위, 자신의 자동차에 특별함을 더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는가? 현대의 자동차는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는 만큼 독특한 개성이 담긴 자신만의 자동차를 갖는 것은 쉽지 않다. 심지어 값비싼 슈퍼카들도 마찬가지이다. 도로 위에서 보기 힘들다던 슈퍼카도 이제 서울 도심 도로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해졌다. 그만큼 개성이 뚜렷하거나 주목받을만한 차량은 거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만소리 코리아가 정식으로 론칭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만소리라는 브랜드는 1989년 독일에 본사를 두고 쿠로시 만소리에 의해 설립된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이다. 휠, 배기 그리고 외장 파츠와 내장재까지 제조사에서는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손대며 고객의 입맛에 맞는 차량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나만의 개성을 가진 희소성 높은 차량을 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소리의 고객이 되곤 한다.
만소리는 아우디, BMW를 시작으로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까지 16개의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들을 취급하고 있다. 취급하는 모델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면 만소리에서 자신의 차량에 개성을 더하는 방법은 2가지. 자신이 원하는 각각의 파츠를 장착하여 곳곳의 포인트를 주거나 만소리에서 제공하는 모든 파츠로 컴플릿 카를 제작하여 완전히 다른 자신만의 차량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이 있다.
외장에는 주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파츠들이 자리 잡게 된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카본 파이버이다. 카본의 마술사라고도 불리는 만소리에서는 일반적인 탄소섬유 원단 고유의 패턴부터 최근 유행인 포지드 카본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만들어진 탄소섬유 파츠를 이용한다. 탄소섬유 장착은 차량 외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까지 적용되기도 하며 특정 모델은 차량 외부 패널 전체를 탄소섬유로 교체할 수도 있다. 탄소섬유 파츠 장착은 미적인 요소는 물론, 기존 차량보다 조금이라도 무게를 덜어내어 경량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
단순히 탄소섬유 파츠만 장착되어 위와 같은 디자인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더 강력한 변화를 원한다면 만소리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한 차량 패널을 장착하기도 한다. 제네바 모터쇼에 전시되었다는 사진 속 컴플릿 카는 포르쉐 파나매라 스포츠 투리스모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컴플릿 카이다. 곳곳에 적용된 탄소섬유 파츠와 함께, 더 공격적인 모습과 성능을 위해 디자인된 와이드 바디킷이 장착되어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펜더가 장착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외장 파츠 커스터마이징은 단순히 미적인 부분의 감성이나 개성을 더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장 파츠들의 변화로 공기역학적 효율이나 냉각 성능을 높일 수도 있으며 와이드 바디킷 등으로 넓어진 펜더에는 더 높은 접지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넓은 트레드의 타이어가 장착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한 만소리는 새롭게 설계된 자사만의 배기 시스템을 제공하여 기존 배기음에서 더 깊고 풍부한 배기음을 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외관만 변화를 줄 순 없는 법, 실내 역시 만소리의 손길을 거칠 수 있다. 기존 차량에도 좋은 품질의 가죽과 소재로 실내를 마감하지만 만소리는 손이 닿는 곳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모두 가죽으로 마감할 정도로 완벽하게 실내를 제작한다. 완성된 실내는 촉각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가 더해지기도 한다.
또한 가죽 이외에 소재들도 제조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분까지 다양한 패턴을 가진 탄소섬유로 교체하여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 강조할 수 있도록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모든 파츠와 휠 등은 독일의 장인들의 손에서 생산되며 차량의 실내외를 모두 들어내고 제작해야 하는 컴플릿 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조립을 해낼 수 있는 본사의 장인들에게 맡겨진다. 사실 이런 부분들이 국내에서 만소리 컴플릿 카가 보기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만소리 코리아가 정식으로 론칭하면서 다양한 만소리 파츠부터 컴플릿 카까지 국내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소리 코리아에서는 만소리 파츠와 휠 그리고 컴플릿 카를 구매하고자 하였던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게 된다. 정식 딜러인 만큼 파츠와 휠은 정품만을 취급하고 독일 장인들의 손길을 거처야하는 내장제를 제외한 파츠들은 전문 미케닉을 통해 모두 만소리 코리아에서 진행할 수 있다. 작업이 국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에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만소리 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수입자동차를 직수입하는 도로 월드 내에 입점하고 있다. 그렇기에 고객이 빠른 진행을 원한다면 도로월드에서 차량을 구매한 후 바로 만소리에서 차량을 받아 빠르게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만소리 코리아 관계자는 자신만의 차를 만드는 꿈을 가진 소수의 고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대한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고도의 탄소섬유 제작 기술력과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만소리는 자신을 튜너라기보다 커스터마이저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차량의 성능보다는 오너가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감성을 더하며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개성을 가진, 전 세계 단 하나만 존재하는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면 만소리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글: 이기범 에디터(lgb03@naver.com)
사진: 이동현 포토그래퍼(yaya7070@naver.com)
카테고리: 자동차 튜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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