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최고의 자동차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 있다?
영화계에 아카데미상, 음악계에는 그래미상이 있다면 자동차 분야에도 '올해의 자동차'상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상이 '유럽 올해의 자동차(ECOTY)'와 '북미 올해의 자동차(NACTOY)'이다. 2020 북미 올해의 자동차는 쉐보레의 콜벳 스팅레이였다. 그렇다면 2020 유럽 올해의 자동차는 어떤 자동차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
유럽 올해의 자동차 (ECOTY)
유럽 올해의 자동차(European Car of the Year)는 1964년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의 자동차 전문지 연합의 조직위원회를 통해 매년 유럽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해왔다. 현재는 7개국 7개 자동차 전문지의 주관으로 수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 올해의 자동차는 부문을 나누지 않고 종합적인 비교를 통하여 단일의 수상자를 뽑는 것이 북미와 다르다. 한 대의 차량에는 한 명의 심사위원 당 최고 10점을 부과할 수 있으며 차량의 후보 자격은 수상으로부터 12개월 이전에 출시된 새로운 차량, 유럽 내 5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는 차량, 연간 5,000 대 판매가 예상되는 차량이다. 차량의 평가는 디자인, 편의성, 안전성, 효율성, 핸들링 성능, 주행 성능, 기능성, 운전자 만족도, 가격 등 다각도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2020 유럽 올해의 자동차의 경우 2019년부터 30여 후보 차량을 선정하여 1주일 가량의 1차 평가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7개의 후보 차량을 선별하여 2차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모두 60여 명으로 유럽 전역의 23개국에서 모인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되었다. 이전에는 제네바 모터쇼를 개최 할 때 발표하였으나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제네바 모터쇼의 취소 때문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발표가 진행되었다.
2020 유럽 올해의 자동차 후보에 선정된 30개 차종의 후보 중 최종 선발된 7개 차종은 다음과 같았다.
그렇다면 2020 유럽 올해의 자동차는?
전체 23개국 60여 심사위원의 투표를 통해 진행된 2020 유럽 올해의 자동차(2020 European Car of the Year)를 최종 수상한 자동차는 푸조의 208로 총 281점을 득점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보여주었다. 뒤를 이어 2위는 테슬라의 모델3로 242점을 기록했으며, 3위는 포르쉐의 타이칸으로 222점을 기록했다.
심사위원들은 푸조 208에 대해 "아름다운 디자인, 높은 기능성과 효율성을 가지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에게 판매된다.", "적절한 파워트레인의 조합으로 주행 질감과 차량의 움직임 또한 좋은 편이고 운전이 즐겁게 느껴진다.", "자동차가 전동화 되어가는 트렌드에 걸맞도록 EV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면서도 가솔린과 디젤 또한 선택할 수 있다." 등 같은 호평을 하였다.
2020 유럽 올해의 자동차(2020 European Car of the Year)로 선정된 푸조의 2세대 208은 201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완전히 새로워진 차량은 더욱 경량화 된 차세대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하였다. 디자인적인 개성이 넘치는 푸조답게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Full-LED 램프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이전 푸조 차량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i-콕핏(i-Cockpit) 역시 적용되어 운전자에게 보다 최적화된 시야와 조작을 제공한다. 2세대부터 제공되는 EV, 가솔린, 디젤의 3가지 파워트레인을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3분기에 출시 될 예정인 순수 전기차 e-208은 50 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WLTP 기준으로 최대 3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출처: Netcarshow, Peugeot, caroftheyear.org, northamericancaroftheyear.org
카테고리: 흥미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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