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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슈퍼 전기차의 시대, APEX AP-0

AUTMAG

by Editor YK 2020. 3.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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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납치라도 한 건가? EV 슈퍼카는 이게 당연하다고?

 

지난해 AP-1로 슈퍼카 브랜드로써의 시작을 알린 APEX가 세계시장에 다시금 포부를 드러냈다. 제네바 모터쇼는 취소되었지만 런던에서 개최된 글로벌 론칭 이벤트에서 나타난, APEX의 풍부한 기술력이 담긴 EV 모델 'AP-0'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직은 컨셉카지만 2022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모델이며, 몸집이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APEX가 활로를 찾아 안정적인 위치를 잡게할 초석인 만큼 어마 무시한 성능을 들고 나왔다.

바디는 슈퍼카의 기본답게 탄소섬유로 무장하고 나왔다. AP-0의 플랫폼은 모노코크 바디를 베이스로 해 모듈식 공간 프레임과 차량의 앞뒤를 연결하는 중앙 스파인을 갖추고 있다. 차체 쉘은 터브와 스파인 디테일뿐만 아니라 앞뒤 휠에 단단히 감싸이면서 탄소 섬유 섀시를 드러낸다. 이러한 구조는 복합적이고 유기적이게 연결되어 차체 강성을 향상시킨다.

이제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시작을 막 알린 APEX 기에 특별한 디자인 철학은 없지만, 영국 유명 디자이너 가이 콜본(Guy Colborne)을 필두로 한 디자인 팀이 APEX가 추구하는 성능과 그에 걸맞은 디자인을 어울려낸 모습이 눈에 띈다. 전면부는 날카로운 스포일러 바닥이 3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LED 헤드라이트를 둘러싸 보닛의 중심으로 수렴하는 유려함이 돋보인다. 각 도어에 있는 두 대의 리어뷰 카메라는 흐르는 듯 디자인 되어있다.
AP-0의 디자인은 F1과 르망(Le Mans)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그에 따라 공기 역학 효율의 우수성을 계승했다. 지붕은 눈물방울 모양의 유리 지붕으로 마감하였으며, 후면의 모습 역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독특하면서도 압도적인 십자형 미등은 APEX의 로고로 차용되었으며 단순히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미등의 큰 수직 핀은 스포일러 없이도 다운 포스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AP-0는 후륜구동으로 움직이며 550kg의 90Kw 용량의 배터리 팩으로 최대 650마력을 뿜어낸다. 탄소 섬유 복합 섀시 및 보디가 AP-0만의 파워 트레인과 결합해 중량 대 중량비의 효율을 높임으로써 높은 마력을 발산하고 최대 토크는 580Nm를 자랑한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만큼 차량의 무게는 1200kg에 불과하고 제로백은 2.3초, 최고 속도는 305kph에 다다른다.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에서 최대 514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충전 시간은 ccs 충전기로 단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 가능하다.

실내는 미래지향적 느낌이 나는 정사각형 모양의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3개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계기판을 담당하고 있다. 슈퍼카인 만큼 레이싱의 공격적인 모습이 담겨있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로 설계한 모습이다. 이를 두고 APEX는 "경량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일치하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깨끗하고 간단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밝혔다. 시트는 F1 레이스 카와 유사하게 설계함으로써 운전자의 주행 감각을 일깨워준다.
AP-0는 기본적으로 레벨 3수준의 자율 주행을 지원하며 레벨 4까지 가능하다. 고급 운전자 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도로를 스캔하는 라이다(LiDAR) 시스템을 통해 차량 주변의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디스플레이에 상세 지도로 생성하는 증강 현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 설계를 더불어, 서스펜션은 F1이 선호하는 서스펜션인 푸시로드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푸시로드 시스템은 중량 분배를 최적화하고 공기 역학을 개선해 서스펜션이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민첩함을 제어하기 위해 6개의 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된 14인치 브레이크가 차량의 제어를 담당한다.

AP-0의 길이는 4,380mm, 폭은 2,017mm, 높이는 1,224mm(지붕에 장착된 LiDAR 핀 포함)이며 전면 오버행은 970mm, 후면 오버행은 760mm이다. 휠베이스는 2,650mm이고 너비는 1,935mm로 코너링 능력을 극대화한 비율로 제작했으며, 최저 지상고는 단 93m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도로에 착 달라붙은 느낌을 주고 스릴 넘치는 주행을 보장한다.

전체적으로 F1급 레이싱 카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전기 차임에도 높은 성능과 수준 높은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등 그야말로 슈퍼 EV라 칭할만하다. 출시 가격은 유로 15만 파운드, 한화 약 2억 2022만 원이다.


글:김윤경 에디터(yoonk7022@naver.com)
사진:Netcarshow
카테고리:새로운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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