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닝이 새로운 얼굴로 재탄생했다. 이번에는 어반(Urban)이라는 뱃지를 달았다."
K-디자인을 품은 기아의 막내
모닝 어반은 기아의 K-디자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는 기아의 자동차라면 당연하게 적용되는 새틴 크롬의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과 K3에서 처음 선보였던 독특한 형상의 LED DRL을 모닝의 색체에 잘 녹여낸 모습이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일체감도 훌륭하다. 이 뿐 아니라 범퍼의 형상도 단단하고 스포티해진 모습으로 바뀌면서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후면부에는 입체감이 높아진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크롬으로 마감된 듀얼 머플러 가니쉬가 더 볼륨감있는 디자인을 마무리 짓는다.
엣지-UP을 선택하면 더 화려한 외장/실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범퍼와 외관 디테일에는 블랙 하이 그로시가 적용되고 새로운 디자인의 16인치 알로이 휠, 그리고 오렌지 컬러의 포인트가 적용되는 실내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신규 색상인 '허니비' 컬러는 모닝 어반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더 빛나게 한다.
개선된 파워트레인, 더 높은 효율성
모닝 어반은 스마트스트림 G 1.0 MP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은 76마력(ps), 최대 토크는 9.7 kgf.m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트랜스미션도 이전과 동일한 4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연비는 소폭 개선되어 동급 최대인 15.7 km/l의 효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더욱 장거리를 주행하여도 연료 소모가 줄어들어 더 많은 곳을 누빌 수 있다.
작지만 알차다! 속이 꽉 찬 경차
모닝 어반의 큰 장점은 이전보다 더 많아진 편의 사양에 있다. 우선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대거 탑재한 점이 첫 번째 장점이다. BCA(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RCCA(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LFA(차로 유지 보조) 등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 밖에도 감지 대상이 보행자까지 확대된 FCA(전방 충돌방지 보조), LKA(차로 이탈방지 보조), DAW(운전자 주의 경고)도 함께 적용되어 운전자의 운전 편의를 한층 끌어올렸다.
편의 사양도 알차게 챙겼다. 시인성이 높은 4.2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8인치의 IVI를 탑재했고, 운전자의 쾌적한 주행을 위한 통풍시트도 적용되었다. 8인치의 IVI는 UVO가 탑재되어 스마트폰 UVO앱을 통해 원격으로 공조 장치와 잠금 장치를 제어할 수 있고, 네비게이션 OTA업데이트, 홈 커넥트(IoT 컨트롤),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마련되었다. 모닝 어반의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경차는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Editor's say
모닝 특유의 귀여움은 덜어내고 세련됨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준 느낌이다. 마치 대학생 같던 모닝이 직장인이 된 느낌이랄까? ADAS를 대거 탑재한 점과 트렌드에 걸맞는 IVI 기능은 높게 평가한다. 경차에서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미비한 점, LPI와 수동변속기가 사라진 점, 가장 결정적으론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시그니처 엣지-UP을 선택하고 모든 옵션(드라이브 와이즈II, 스타일, 멀티미디어 패키지, 선루프)을 선택하면 어느새 가격은 1,795만원이 된다.
글: 이동현 에디터(yaya7070@naver.com)
사진: 기아자동차
카테고리: 새로운 자동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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